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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나더러 저런 더러운 년한테 사과를 하라고? 너 미쳤어?”

조효동은 임유환의 차가운 눈빛에 겁먹고 있었지만 법치 사회이니 임유환이 감히 제게 손을 대진 못할 거라 여기고 일부러 더 큰소리를 냈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는 조효동을 보며 임유환은 고개를 젓고 차갑게 말했다.

“허세만 부리는 놈이 감히 누구한테 명령이야! 넌 아무것도 아니야, 착각 좀 하지 마.”

임유환이 여전히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한 조효동은 냉소를 흘렸다.

“근데 너랑 최서우가 잘 어울리긴 하네. 하나는 허세를 부리고 하나는 제 몸이나 파니까.”

“조효동 너!”

조효동의 말에 최서우가 얼굴이 하얗게 질리도록 소리 질렀다.

“뭐? 내가 틀린 말...”

짜악!

그런데 조효동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유환의 억센 손아귀가 조효동의 뺨을 내리쳤다.

그 힘이 어찌나 강했던지 조효동은 제자리에서 몇 바퀴 돌고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바닥에 주저앉은 조효동은 피를 토해냈는데 그 속에는 이빨 몇 개도 섞여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최서우도 깜짝 놀랐다.

임유환이 정말로 손을 댔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힘을 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임유환은 서서히 주저앉아 있는 조효동에게로 향했다.

그때 일어나려고 기어 다니던 조효동은 저에게로 다가오는 발을 보더니 저도 모르게 동공이 작아지며 다급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임유환의 무표정인 얼굴을 마주했다.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굳어진 얼굴에 깊고 시린 눈이 더해져 온몸에서 한기가 뿜어나오는 그 모습에 조효동은 물론 두려워 났지만 그래도 자존심을 꺾지 못하고 소리쳤다.

“네가 감히 나를 때려! 너 딱 기다려, 내가 지금 당장 경찰 부를 거야. 너 이거 폭행으로 신고할 거라고!”

말을 마친 조효동이 핸드폰을 꺼내 신고하려 하자 임유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효동의 손등을 밟아버렸다.

“아!”

조효동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이마에 땀이 맺힌 채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다.

“사... 사과할게!”

조효동이 신음 섞인 고함을 지르고서야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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