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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3화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서인아의 마음이 무거웠다.

“아가씨, 방금 하백 집사님이 조 중령님과 연락했는데 임유환의 일이 잘 해결되었다 합니다. 임유환은 이미 집으로 돌아갔대요.”

이때, 수미가 룸으로 들어와 보고했다.

“그래, 알겠어.”

서인아의 말투에 피곤함이 묻어있었다.

“아가씨, 왜 그러세요?”

수미는 서인아의 컨디션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

평소의 아가씨라면 이 소식을 듣고 엄청 기뻐했어야 했다.

“며칠 후에 우빈 씨가 S시로 오겠다네.”

서인아가 이유를 말했다.

딱히 숨길 필요가 없는 사실이기도 했고.

“우빈 도련님?”

수미의 눈빛이 흔들렸다. “도련님이 전장에서 돌아오신대요?”

“응.”

서인아가 머리를 끄덕였다.

“좋은 소식 아닌가요, 아가씨?”

수미는 이 말에 기분이 좋았다.

“난 아직, 그 사람 별로 보고 싶지 않아.”

서인아에 말투에 서먹함과 냉담함이 묻어났다.

“그래도 아가씨 약혼자 시잖아요. 그리고 그분 마음도 다 아시면서...... 이번에도 아가씨 보고 싶으셔서 급하게 오시나 봐요.”

수미는 정우빈을 편을 들었다.

그녀는 우빈 도련님 같은 사람이야말로 아가씨에게 걸맞은 남자라고 생각했다.

임유환 그 겁쟁이 같은 놈이 대체 어디가 좋다고 아가씨는 연경에서부터 여기까지 오셨는지.

게다가 그 자식은 반기지도 않고!

우빈 도련님이 이 일을 아신다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정우빈은 본인의 능력이 출중할 뿐만 아니라 집안 대대로 군인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연경 작전 지역의 부사령관이었고,

본인은 현재 연경 작전 지역의 대장이었다!

연경에서도 아주 대단한 가문이었다.

서인아의 아버지인 서강인이 이 혼약을 맺은 원인이기도 했다.

두 집안이 혼인 관계를 맺는다면 S그룹은 연경에서의 입지를 100년은 더 탄탄히 할 수 있었다.

해서, 서인아가 이 관계를 깨버린다면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만약 정 씨 집안의 눈에 나기라도 한다면 아무리 큰 S그룹이라 해도 아마......

“우빈 씨가 훌륭한 분이란 거 알아. 또 나를 많이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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