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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이서 언니.”

서나나는 재빨리 국수를 들고 들어왔다.

“비교적 담백하게 삶아서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어요.”

“맛있어.”

이서는 몇 입 먹고 칭찬했다.

“그래요?”

나나는 기뻐서 미간을 구부렸다.

“좋아하시면 냄비에 더 있어요.”

이서는 나나를 보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나나가 물었다.

“왜요, 이서 언니?”

“내가 전에 약속했던 거 기억나?”

나나는 잠시 생각한 후에야 머뭇거리며 말했다.

“저를 국제적으로 유명한 여자 스타로 만드시겠다는 그 일 말입니까?”

“응.”

이서는 몸을 곧게 펴고 나나를 보며 말했다.

“하이먼 스웨이 여사님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극작가야. 이번에 그분께서 H 국에 오셔서 바다의 딸을 위해 여주인공을 뽑는 것은 매우 좋은 계기야.”

“하지만…….”

이서는 손을 흔들었다

“난 네가 잘 알고 있으리라 믿어. 이서정은 전혀 이 배역에 어울리지 않고 연극을 연기할 능력이 없어. 하이먼 스웨이 여사님께서 이 대본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게 아닌한, 그분께서는 이서정을 바다의 딸 여주인공으로 선택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내가 방금 알아봤는데, 너는 연극을 한 적이 있고 인생 경력도 극본 속의 여주인공과 매우 비슷해. 자신의 마음의 역정과 같은 배역을 맡으면 더욱 뜻대로 될 거야.”

“그런데 너의 유일한 문제는 영어야. 영어 실력은 어때?”

“겨우 교류할 정도예요…….”

나나는 자신도 모르게 이서의 생각을 따라갔다.

“그건 안 돼.”

일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서는 엄숙하고 진지해졌다.

“그동안 영어를 잘 연습해야 해.”

말하면서 이서는 웹 브라우저를 누르고 검색하기 시작했다.

“하이먼 스웨이 여사님께서는 다음 주 월요일에 H 국에 도착할 예정이시고 아마도 캐스팅은 화요일에 시작될 것 같아. 즉, 너한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여. 너는 일주일 안에 대본 내용을 익혀야 하고 적어도 영어로 대본을 유창하게 외울 수 있어야 해. 괜찮지?”

나나는 이서의 말을 듣고 온몸의 피가 끓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그래,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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