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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미칠 것 같아

본래 여론의 포탄을 맞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학교의 공식 발표가 있은 후 순식간에 여론이 반전되며 SNS상에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학생들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학교는 어디에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원래 의문을 제기했던 일부 기성세대들조차도 학교에서 이처럼 뛰어난 여학생을 양성할 수 있다면 자연히 많은 남성들의 관심을 받게 될 거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심지어 어떤 네티즌은 성연을 모범 예로 들며 여성 스스로 능력을 갖출 때 뛰어난 남성과 짝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북성남고를 신급 학교라고 칭찬하기도 했는데, 거기에는 성연의 뛰어난 외모도 한몫 했다.

또 다들 기회가 된다면 북성남고에 한번 보러 가고 싶어했다.

기사 아래의 댓글을 보던 강일헌이 책상을 탁탁 두드렸다.

강일헌 또한 송성연 쪽에 사람을 붙여 주시하게 했다. 그래서 처음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 때 즉시 언론 매체를 매수해서 이 일을 기사로 터트리고 더 크게 만들도록 조장했다.

때가 되면 이 일을 빌미로 강무진을 난처하게 만들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일이 이렇게 전개될 줄은 몰랐다.

송성연, 그 허영심 가득한 여자애가 강무진에게 시집가기 위해 애를 쓴 게 분명했다.

결국 강무진이야 예전에 병신이나 마찬가지 아니었나. 머리가 좋은 사람이 어떻게 얌전히 강무진 옆에 붙어 있겠는가.

결국 송성연이 강씨 집안에 있는 것은 돈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저 멍청한 것들이 무슨 대단한 사랑이야.

자신이 그토록 애를 썼는데 얻은 결과가 이딴 것이라니. 강일헌은 이를 심하게 악물다 하마터면 혓바닥을 깨물 뻔했다.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어째서 매번 송성연과 강무진은 쏙쏙 빠져나간단 말인가?

저들은 도대체 어디서 저런 운을 얻는 거지?

그리고 언론 매체에 들인 돈이 수억인데 그 결과는?

보도가 된 것들은 이런 말도 안되는 것들이었다.

강일헌은 언젠가 자신이 미치고 말 거라고 생각했다.

룸 안 탁자 위에 있던 물건들을 전부 박살냈다.

고용인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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