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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화 고용인을 매수해 주세요

엠파이어 하우스 쪽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자, 강진성은

송아연을 불렀다.

송아연은 두 사람이 자주 만나던 클럽에 왔다.

강진성이 미간을 찌푸리며 다그쳤다.

“네 방법대로 해서 되겠어? 초음파 검사지까지 줬는데 강무진이 아직 믿질 않아. 다른 것을 주면 강무진이 믿을 거라고 생각해?”

애초에 송아연이 낸 생각에 동조해서 같이 작당을 해서는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지금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자신이 예상한 상황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송아연이 강진성을 위로하며 말했다.

“진짜 볼만한 연극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 걸요!”

지금의 상황은 송아연이 미리 예상했던 일이다.

송성연을 그토록 아끼는 강무진과 안금여인데, 몇 마디 말로 그들 사이를 이간질할 수 있을 리가.

하여튼 송성연이 무슨 방법으로 강씨 집안 사람들을 구슬린 건지 모르겠다.

사람 마음을 홀리는 데 가장 능한 여우를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잡을 수는 없을 터였다.

그러나 강진성은 송아연의 말을 별로 믿지 않았다.

“언제나 말은 그렇게 말하는데 도대체 효과를 볼 수 있기는 한 거야?”

강진성은 송아연이 자신을 속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이제껏 필요한 사람과 돈을 지원했음에도 성과를 얻지 못했는데 어떻게 조급하지 않 있겠는가.

셋째 일가에서는 이번 일로 큰 소란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실패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진성 씨, 진성 씨가 원하는 결과를 꼭 얻을 거예요. 서두르면 되는 일도 없다는 걸 잘 아실 거예요. 이 일은 역시 천천히 진행해야 해요.”

송아연의 마음속엔 자신만의 계획이 들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강진성에게 말한다 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목적만 이룰 수 있다면 이런 과정들에 신경 쓸 필요가 뭐란 말인가.

강진성은 하마터면 송아연의 말에 기가 막혀 웃음이 나오려 했다.

“너 참 말 잘한다? 지금 바로 말해 봐. 도대체 언제 내가 요구한 것들을 얻을 수 있는지. 쓸데없는 소리 지껄일 생각 말고!”

“진성 씨, 저를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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