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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조사 결과

“계속 이런 일이 생기다 보면 너에게 안 좋을까 봐 걱정이야. 너에게 경호원 두 명을 붙여 밀착 경호를 하게 할 생각인데, 어때?”

무진은 이 일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성연과 관련된 일인만큼 절대 허투루 처리해서는 안 된다.

성연에게 발생할 지도 모르는 모든 의외의 상황들을 근절시킬 것이다.

성연이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이 사람은 단지 우리 두 사람을 이간질하려는 거예요. 나에게 아무 짓도 못할 거예요.”

비록 무진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로 성연은 엄청난 분노를 느꼈다.

‘미친…….’

해이해진 나머지 미행당하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자신에게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자신의 능력으로 몰랐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아니면 미행한 그 놈이 원래 엄청난 고수라는 말이다.

역시 안일한 환경에 너무 오래 머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기본적인 경계심마저 무너질 터였다.

“만약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말만 해.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나한테 말하고. 절대 숨기지 마.”

무진은 역시 성연에게 강제로 사람을 붙이지 않았다.

성연은 똑똑하고 주관이 뚜렷하기에 참견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알았어요.”

성연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 일은 자신이 직접 처리할 생각이다.

영문도 모른 채 표적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속에서 불이 났다.

배후에서 이 계략을 꾸민 당사자를 꼭 찾아내야 했다.

성연의 표정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무진이 성연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일단 화를 거둬. 우린 모두 너를 믿어. 바로 이번 일의 범인이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는 뜻이야. 그러니 화를 내며 네 몸을 상하게 하지 마.”

“늘 단정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 것도 겁나지 않아요. 하지만 내게 이런 구정물을 끼얹은 만큼 절대 간단하게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성연이 이를 악문 채 말을 꺼냈다.

이 일로 성연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 수 있었다.

“기억해, 언제든 자기자신을 가지고 모험할 생각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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