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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날마다 애정을 과시하다

곽연철이 친필로 서명한 계약서를 받아 든 무진은 바로 지사 3개 회사를 조정해서 새 프로젝트 개발에 참가시켰다.

곽연철 쪽에서 사람을 보내어 회담을 진행했다.

그런데 곽연철이 또 하나의 조건을 제시했다.

WS그룹은 반드시 자신들에게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협조한다면, 그들은 이 직원들의 거취 문제를 처리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무진은 두 번 생각지도 않고 바로 승낙했다.

그는 아무런 의견이 없었다.

곽연철이 이렇게 한 것도 단지 관리 운영의 편의성을 위해서일 뿐이니까.

이 분야에서는 저들이 우위에 있었다. 그래서 이쪽은 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게 타당하다고 무진은 생각했다.

곽연철 쪽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으니 무진도 안심했다.

합작을 성사시키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안금여는 고택에서 한 상 거나하게 차렸다.

교문에서 무진을 본 성연은 경악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와 동시에 마음속으로 이해했다. 보아하니 제왕그룹과의 일이 확실히 무진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준 듯싶었다.

요즘 무진이 한가해졌다.

차에 올라탄 성연은 무진과 나란히 앉아 일관성 없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고택에 도착해서 만한전석이라 불릴 듯한 음식을 보고 성연은 살짝 멍해졌다.

“오늘 무슨 날인가요?”

예전에 가족 연회가 있었을 때 고택에서 이런 풍성한 식탁을 준비했던 기억이 났다.

무진이 성연의 귓가에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할머니가 제왕그룹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축하하는 의미로 차리신 거야.”

그는 본래 자랑할 생각이 없었지만, 할머니를 말릴 수가 없었다.

마침 강상문도 집에 있었다.

좋은 일을 축하하며 온 가족이 둘러앉아 떠들썩하게 웃으며 식사를 하니 좋았다.

성연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 안금여를 기분이 아주 좋다는 게 바로 보였다.

그녀는 집사에게 와인 한 병도 따게 했다.

안금여가 잔에 와인을 따르려 하자 성연이 바로 제지했다.

“할머니, 할머니는 기껏해야 한 모금밖에 못 드셔요. 더 이상은 안 돼요.”

성연이 자못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강씨 집안의 이 두 환자는 성연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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