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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2 화

헨리는 문현만이 자신에게 이렇게 여러 가지 수업을 제안하자 입을 다물고 말았다.

헨리의 목적은 서예를 그만두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조할아버지는 유독 서예 공부를 계속 시키려는 듯했다.

“헨리야 이제 그만, 증조할아버지하고 아빠랑 할 얘기가 있으니, 그동안 너희는 장난감 방에서 놀고 있으렴.”

소남은 헨리의 표정을 보고 분위기를 풀어주려 나섰다. 계속 이렇게 두면 헨리가 금방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설날에 아이가 울어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네, 아빠.”

세 아이는 머뭇거리지 않고 서재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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