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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6 화

남자는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어 예의상 건넸다.

페트르는 이 남자의 동작을 보고도 담배를 받지 않고, 옆에 있던 철제 상자에서 시가를 꺼내 불을 붙였다.

“난 이런 싸구려 담배는 못 피워. 그리고 내가 운전기사한테 말한 지가 언제인데, 넌 새벽이 다 되어서야 온 거야, 너처럼 이렇게까지 거만하게 장사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일부러 그러는 거야?”

페트르는 호텔로 돌아온 후, 운전기사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그런데도 지금에서야 처리자가 도착한 것을 보며, 페트르는 이들이 자신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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