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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3 화

원아는 화장대 의자에 앉아 조금 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소남이 이 의자에 앉아 있었을 때, 분명 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거의 190cm에 가까운 남자가 앉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아는 소남이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굽히고 있었던 것을 떠올렸다. 그렇게 앉아야만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런 자세는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던 소남에게는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마치 평소에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때 느끼는 불편함과 비슷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소남도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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