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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9 화

소남은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밝히지 않았다. 경찰들도 있는 상황에서 송재훈이 진실을 인정할 리 없으니, 왕지강의 말을 따라 질문을 이어갔다.

왕지강은 고개를 저으며 불안한 눈빛으로 말했다.

“다른 연락처는 없습니다. 그 입찰 사업 계획서가 T그룹에서 온 것인 줄도 몰랐습니다...”

소남은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경찰들에게 말했다.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조사를 하겠습니다. 이제 이 사람을 데려가겠습니다.”

두 경찰은 동시에 일어나 왕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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