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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5 화

페트르는 운전기사의 설명을 들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얼굴에 짜증이 가득했다.

‘이렇게 일을 천천히 진행하면 너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이렇게 해서 어떻게 빠르게 염초설을 손에 넣을 수나 있겠어...’

운전기사는 페트르가 말없이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며, 이 도련님의 화가 아직 풀리지 않았음을 알아챘다.

하지만 페트르가 화를 낸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건 아니었다.

이곳은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단지였고, 보안과 감시가 철저했다.

무작정 침입하려 했다가는 들키기에 십상이었다. 운전기사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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