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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9 화

소남은 말을 멈추고 날카로운 화살 같은 시선으로 눈앞의 여리여리한 여인을 훑어보았다.

그는 이연이 겪었던 많은 고난이 자신과 원아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 고난에 대한 보상이나 복수는 모두 행했고, 빚진 것은 있지만 이연을 낮춰보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

이연도 소남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으며, 송현욱과 오래 생활한 덕분에 어떤 매서운 눈빛도 다 겪어왔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유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녀는 억지로 태연한 척하며 말했다.

“어젯밤 문 대표님이 돌아왔을 때, 저는 아직 잠들지 않았었어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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