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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2 화

이 층은 T그룹의 총무팀 층이었다.

송재훈은 층 안쪽에 있는 사무실을 한 번 살펴보았다. 총무팀 유니폼을 입은 중년 여성 몇 명이 앉아 있었다.

T그룹에서 가장 기밀이 없는 부서는 총무팀이었고, 대우도 가장 안 좋은 부서였다. 문소남이 송재훈을 이 부서의 응접실로 오게 한 의도는 분명했다. 재훈은 참지 못하고 비꼬았다.

“문소남, 참 재미있네. 내가 너희 회사 기밀을 훔칠까 봐 걱정돼서 총무팀 응접실로 부른 거야?”

앞서 가던 장현호와 정운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송씨 가문 둘째 도련님은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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