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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5 화

그녀는 빠른 움직임으로 실밥을 끝까지 다 제거한 후 분홍빛 흉터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흉터가 남는다고 해도 원아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염초설 씨.”

원아가 옷을 내려놓고 약품을 탁자 위에 올려놓기도 전에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소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대표님, 무슨 일이시죠?”

원아는 문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밥 먹어요.”

소남이 그녀의 방을 힐끗 보았다.

“네.”

원아가 방을 나가자 동준은 이미 테이블 옆에 서서 수저를 준비하고 있었다.

“대표님, 교수님, 이제 드시면 됩니다.”

동준은 수저를 차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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