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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2 화

“날 속일 생각 말고 솔직히 말해. 그동안 밥 잘 못 먹었지?”

현욱은 이연의 야윈 얼굴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춘미 이모님이 당신한테 말했어요?]

이연은 혀를 내둘렀다.

황춘미는 현욱이 지금 이연과 같이 살고 있는 별장에서 일하고 있는 도우미이고, 주로 청소와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

실은 이연이 요즘 별로 식욕이 없었던 이유는 주로 현욱이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고...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 이연은 자신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로 밥도 넘어가지 못할 정도로 현욱이 그리웠다.

“이모님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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