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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4 화

이 일을 마친 후, 원아는 침실로 돌아가 쉬려다가 차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소남이 돌아왔다.

원아가 마지막 계단을 내려오자 때마침 거실 문을 닫으며 쌀쌀한 바깥 바람과 함께 들어오는 소남이 보였다.

그녀를 보고 소남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 안 잤어요?”

“자려고 했는데 차 소리가 들려서요...”

원아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피곤하지 않게 보였지만 아직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대표님, 보온통에 밥을 남겨 두었는데 드시겠습니까?”

소남은 저녁을 먹지 않았지만, 식사시간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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