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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7 화

다만, ‘초설’의 지금의 태도로 보면, 자신이 더 이상 ‘초설’에게 소개팅이라는 방식으로 ‘초설’과 소남이 상사와 부하직원의 선을 넘는 걸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주희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초설아, 너는 참 똑똑한 아이야. 네 나름대로 다 계획이 있어서 결혼이 급하지 않다면, 이모는 그냥 타인인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니? 자, 어서, 빨리 먹어, 식으면 맛이 없을 거야.”

주희진이 이렇게까지 말하니 원아도 앞으로 자신이 더 이상 소개팅을 하러 안 가도 되고,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식사를 마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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