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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3 화

안방은 계단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원아는 들어가 서류들을 내려놓고 얼른 다시 나왔다.

뭔가를 느낀 듯 그녀는 고개를 돌려 다른 방도 한 번 둘러보았다.

환기를 할 생각으로 원아는 다른 방의 문을 다 열어 두었었는데, 지금은 그 방들의 문이 다 닫혀 있었다.

‘설마 오늘 오현자 이모님이 방을 다 치우고 문을 닫아 둔 건가?’

원아는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문을 열어보지 않고 그냥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오늘 자신이 해야 할 요리는 좀 많은 편이다. 지금부터 만들기 시작하면 이따가 아이들이 도착했을 때 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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