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600 화

작가: 토토
영은이 평상시와 달랐던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 만류하지 않고 그녀를 먼저 보냈다.

……

마음이 어지러운 영은은 자신을 가리는 것도 잊어버리고 직접 차를 몰아 장정안이 운영하는 바로 갔다.

그녀는 바에 들어서자 안에서 즐기고 있던 일부 팬들이 그녀를 알아보았다.

영은은 아주 인기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 처음 데뷔했을 때 그녀를 모티브로 한 영화 ”고아”에 출연해서 한 차례 인기를 끌긴 했었다. 그 외에는 별 다른 대표작은 없다시피 해서 사실 어떻게 해도 뜨지 못하는 배우에 속했다.

그러나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1 화

    임영은은 광분한 사람들 사이에서 간신히 벗어나 장정안을 찾았다. 그러나 오늘도 룸에서 술에 푹 젖어 있는 것을 본 그녀는 머리가 아파오며 귓가에 윙윙거리는 이명이 들렸다.장정안, 이 쓰레기 새끼는 분명 원아와 결혼했으면서도, 결혼 생활조차 제대로 어떻게 못해 여기서 취해 자빠져 있었다!선글라스를 벗은 임영은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장정안을 매섭게 걷어차며 말했다.“장정안, 일어나!”늘어선 빈 술병들 사이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든 장정안은 풀린 듯한 눈으로 술을 마시고 있는 영은을 보니, 좀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그는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2 화

    “장정안, 설령 내가 우리 부모님 친딸이 아니면 어때? 두 분이 이미 나를 친딸로 여기시는데. 당신이 감히 나를 이렇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아버지에게 한 마디 하면 어쩌려고? 내가 당신을 이 A시 어디에서도 발 못 붙이게 할 수도 있어요. 안 믿겨요?”이를 악 다문 영은이 눈을 부릅뜬 채 소리쳤다. “그럼 어디 한번 해 보든지.” 장정안이 그녀의 말에 신경도 쓰지 않고 목을 누르던 손에 힘을 더 세게 주었다. 영은은 곧 숨이 넘어 갈 것 같았다.“오랫동안 임 지사 부부와 TV 앞의 시청자들 앞에서 착하고 순한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3 화

    임 노인이 의뢰한 설계는 오래된 부지 위에다 새로운 스타일의 건물을 올리는 것이었다.회사에 있을 때 원아도 다른 설계사들의 설계도를 본 적이 있었다.그 중에는 현대식 별장으로 설계된 것도, 전통 양식의 주택으로 설계된 것들 모두 있었다. 또 중국과 일본의 전통 양식으로 설계된 것들도 있었다.그러나 최종 결과는 모두 예외 없이 임 노인에 의해 패스 되었다.횟수가 늘어나자 임 노인은 T그룹의 설계사를 모두 ‘멍충이’들이라고 욕했다. 또 그동안 이 다국적 기업의 뛰어난 설계 팀이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설계조차 해내지 못한다고 비난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4 화

    “원아, 이 양심도 없는 것, 이 추운 날 내가 저를 보러 온 날 안에 들이지 않는 것은 그렇다 쳐. 그런데 네가 나를 때려. 내 아들이 눈이 멀어 너 같은 정말 눈이 멀어서 승냥이 같은 너를 좋아하게 되다니, 정말…….”장인숙의 입에서 원아를 욕하는 저속한 욕설들이 튀어나왔다. 입으로 조리 정연한 말로 안되니, 이제 거진 쓰지 않는 어휘들까지 사용해서 비난했다.날카로운 말들은 잘 벼려진 한 자루의 칼처럼 원아의 심장에 박혔다.원아는 가슴에서 분노가 끓어올랐다. 하지만 이렇게 산발한 장인숙을 때릴 수도, 욕할 수도 없어 가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5 화

    “소란 피우지 마세요. 어머니는 괜찮으셔도 제가 창피 당하기 싫어요!”문소남은 어머니가 소란을 피우니 정말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직접 어머니를 안고서 강제로 차에 밀어 넣었다. ‘찰칵’하고 차량 문이 잠기더니 차는 곧바로 훌쩍 떠났다.장인숙이 끌려간 후에도 여전히 원아는 몸이 조금씩 떨려왔다.손바닥 안에 말아 쥔 손가락이 점점 차가워졌다.장인숙이 차창을 두드리며 필사적으로 나오려는 모습을 원아는 창문으로 모두 지켜보았다. 두 사람을 방해하기 위해서라면 장인숙은 자신을 망가뜨려가며 그리 오랫동안 쌓아온 우아한 이미지도 내팽개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6 화

    정원을 가득 메운 울긋불긋한 꽃들과 무성하게 자란 푸른 송백들이 잘 어우러진 경관은 그야말로 숨을 멈출 정도로 아름다웠다.가장 소박하고 전원적인 것은 “그림 같은 정원”에 비옥한 토지를 따로 남겨 잘 자라면서 인기 많은 푸른 채소들을 가득 심어 놓은 것이다.채소 이파리들 밑에서는 솜털이 노란 병아리 몇 마리가 즐겁게 뛰어다니며 쪼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의 작은 연못에는 흰 거위 몇 마리가 아름다운 목덜미를 펴고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었다.문소남은 원아의 곁에 앉으며 그녀를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렸다.그녀의 볼에 입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7 화

    문소남은 늘 원아에게서 신선하면서도 달큼한 수밀도 같은 감각을 느낀다. 독특한 그의 취향에도 무척 잘 맞다. 이런 느낌은 어떤 여자도 대신할 수 없을 거다.그는 자신이 두 사람의 대등한 관계를 위해 이미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아는 여전히 제자리에서 망설이기만 해서, 그는 괴롭지만 어찌할 수도 없었다.문소남의 말에 원아는 마음이 시큰해졌다.맞다. 그녀는 자신이 이 남자의 마음에서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알 수 없는 열등감도 여전히 숨어 있었다.가슴 속에 봉인된 듯한 그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0608 화

    우리 사이에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는 항상 믿고 있습니다. 당신과 내가 함께 싸우면 아무리 많은 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요. 나는 다만 여태 생각지 못했습니다. 당신을 붙잡고 앞으로 나가려고 할 때, 당신은 계속 망설이며 물러나려 한다는 것을요.”여기까지 말하던 문소남이 한 쪽 눈을 살짝 치켜 올렸다. 이때 그의 손가락들 역시 살짝 떨고 있는 듯했다.숨을 깊이 내쉰 그는 검은 먹 같은 눈동자로 줄곧 새까만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큰 결심을 한 듯이 자신의 진심을 토해냈다.그녀가 자신의 눈에 담긴 열등감을

최신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6 화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5 화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4 화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3 화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2 화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1 화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0 화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9 화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8 화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