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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8 화

문훈아는 아버지와 더 이상 말하기가 싫어, 수건을 들고 한쪽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는 원원이의 손가락을 닦아주러 갔다.

"머리도 젖었네. 넌 여자야." 문훈아는 한숨을 쉬었다. 원원이에게는 엄숙한 아버지와 나이 어린 오빠밖에 없었다.

수영장 앞에 쪼그리고 앉은 훈아는 여동생의 머리와 얼굴의 물기를 닦아주면서, 답답한 마음으로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에 그는 줄곧 친어머니가 돌아와 그와 여동생을 찾아주기를 묵묵히 기대해왔다. 설사 어머니가 영원히 아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없다 하더라도, 가끔 주말에 한번 와서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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