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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6 화

"아주머니? 무슨 아주머니?" 문훈아는 옆에 선 할아버지를 쳐다보며 작은 입을 불룩 내밀고 물었다.

훈아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표정이 순식간에 환해졌다.

꿈쩍도 않던 아들이 드디어 생각을 고쳐먹었나? 마음에 드는 여자애가 있어서 집에 데려다가 친지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인가?

노부부는 뜨거운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 마주 보았다. 몇 년 동안의 쓰라림이 모두 사라지고 해소되는 것 같았다. 그들의 아들이 마침내 철이 들었나 보다. 몇 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것이 헛수고가 아니었나 보다.

이 전화는 원래 할아버지가 훈아에게 완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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