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남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그녀의 달콤함에 두 눈이 매료되었고, 그의 하체에 반응이 왔다. 몸의 열기가 급속하게 뇌까지 전달되더니, 호흡이 점차 가빠지기 시작했다."아!"다음 순간, 원아의 몸은 또다시 바닥을 떠나 갑자기 안겼다!문소남은 그녀를 안고 대관람차를 향해 걸었다. 대관람차 앞까지 오는 동안 그녀의 손이 제멋대로 그를 만졌고, 그녀의 입술이 그의 목젖과...... 쇄골의 피부를 오가며 함부로 입을 맞추었다. 원아는 남자가 누구인지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태다. 그저 몸의 본능이 그녀를 그렇
"다 붙잡아 처넣어." 문소남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동준은 지시를 받고 그대로 처리하러 갔다.전화를 끊은 후, 문소남은 본능적으로 몸을 돌렸다. 그의 눈에 비친 원아의 모습은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각한 모습이었다......원아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H라인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이 치마의 매혹적인 점은 몸에 꼭 맞는 디자인인데, 선이 깔끔하여 평소에 그녀를 우아하고 도도해 보이도록 했다.그러나 지금 그녀의 불쌍한 모습은 이전의 도도한 여인의 모습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H라인 스커트는 치마 뒤에 트
"좋아해?" 문소남은 목소리를 낮추어 한마디 묻고, 다급하고 거칠게 그녀를 의자에서 끌어오려 안았다.의자를 떠난 그녀는 몸이 단단한 벽에 부딪힌 것 같았고, 결국 그 벽이 그녀를 가두었다.잠시 후에야 그녀는 자신이 남자의 단단한 품에 안겼다는 것을 알았다."더 좋아하게 해 줄게!" 문소남은 말을 마치고, 그녀를 관람차의 유리창에 밀어붙였다. 땅을 떠나 공중에 떠있는 관람차 안에서 그는 그녀의 부드럽고 새빨간 입술에 키스했다. 부드럽고 차가운 입술이 그녀에게 꼭 밀착되었다."으음......" 그녀의 입술이 그에게 빨려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에게 심한 출혈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말을 마친 동준은 마치 칼이 자신의 목에 걸린 것처럼 느껴졌고, 이런 삼복더위에 목덜미가 순식간에 서늘해졌다."여의사를 데리고 와." 문소남은 한참을 침묵한 후 차갑게 명령했다.……대관람차 위.문소남의 뜨거운 몸은 원아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러나 몸이 허전해 견딜 수 없는 원아는 다시 그에게 달라붙었다."움직이지 마! 착하지, 말 들어! 더 했다가는 당신의 몸이 망가질 거야." 문소남은 동준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
도무지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았다. 원아는 이연을 쳐다보았다. 이연은 무언가를 알고 있을까? 원아는 너무 두려웠지만, 그런 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애써 가벼운 말투로 물었다. "내...... 내가 혹시 무슨 일을 저질렀어? 내가...... 혹시 남자와 무슨 일이 있었어?""모르겠어." 이연이 말했다."네가 약을 마셨을 때, 나는 옆에 없었잖아. 의사가 너를 도와줬어. 나를 부른 것도 의사야."원아는 결정적인 한 마디를 포착했다.의사가 도와줬다.그것은 누군가가 그녀를 대신해서 의사를 불렀다는 것을 의미한다.원아는 한숨을
"당신은 어째서 경찰에 함께 잡혀가지 않은 거죠?" 이혜진은 몰랐다고 변명했지만, 원아는 절대로 믿을 수 없었다!이혜진은 괴로운 표정으로 원강수의 셔츠를 잡아당겼다.원강수는 한숨을 쉬며 딸에게 다가가, 딸을 앉히고 참작하게 말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거라. 어쨌든 네 어머니잖니."원아는 순간 실망했다.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혜진이 그의 조강지처이고, 원선미가 그의 친딸인 줄 알 것이다. 마치 자신이 주워온 아이인 것처럼 느껴졌다."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다." 원강수가 미간을 찌푸린 채 손으로 원아의 수척한 어깨를 두드리
원아는 즉시 돌아서서 아무렇게나 옷을 입었지만, 문 앞에 서 있는 남자가 이미 모든 것을 본 후였다. "어째서 혼자 있습니까?" 문소남의 굵은 목소리가 병실의 고요함을 깨뜨렸다.거짓말이 바로 들통난 원아는 궁색한 표정으로 머뭇거렸다."제 말은 이따가 사람이 올 거라는 거예요, 지금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그녀가 당황한 모습으로 거짓말을 정당화했다. 문소남은 짙은 눈빛으로 병실을 훑어본 후 또 입을 열었다."경찰이 나에게 연락했습니다. 몸은 좀 어떻습니까?”신지은은 체포된 후, 이런 일로 감히 자신의 아버지를
할 말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원아는 결코 자신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집에서 이 남자가 자신을 부엌에 가두었던 야릇한 상황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만약 그가 나쁜 마음이 없었다면, 방금 그가 병실에 들어와 그녀의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은 것을 본 순간, 신사적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 문을 닫고 나갔어야 한다.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병실 안 공기가 갑자기 조용해졌고, 병실 밖도 쥐 죽은 듯 고요했기 때문에,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가 유난히 더 뚜렷하게 들렸다."죄송해요, 제가 좀 쉬어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