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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장

책임자는 조지운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무슨 말인지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책임자는 바로 하 여사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여자는 가면서도 큰 소리를 질렀다. "계집애! 너 기다려! 내가 이따가 다시 와서 혼내줄 거야!"

라엘이는 여자가 떠나는 방향을 향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여자가 떠나자 현장 질서는 바로 회복되었다.

"라엘아, 저 여자 다시 안 올 거야, 너도 화를 풀어!" 조지운은 웃으면서 달랬다.

"제가 왜 화내요? 창피한 건 저 사람이지 저 아니에요." 라엘이는 마이크의 손을 잡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 줄을 섰다.

라엘이의 앞에 서 있던 여자아이는 라엘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언니, 정말 대단해요!"

라엘이는 미소를 지었다. 그의 미소에는 자랑스러움이 묻어 나왔다.

책임자는 허여사를 떠나보낸 뒤 바로 박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대표님 따님이 공원에 왔습니다!"

아 아이가 정말 대표님이 아끼는 딸이라면 이것보다 대표님에게 아부를 할 더 좋은 기회 또한 없었을 것이다.

박시준은 다시 휴대폰 화면을 보고 누구한테서 온 전화인지를 확인했다. "제 딸이요?"

"네! 조 실장이 대표님 딸이라고 하덴데요! 틀림없겠죠?" 책임자는 말했다. "대표님도 놀러 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조지운이 제 딸을 데리고 드림시티에 갔다는 말이에요?!" 박시준은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조지운이 감히 박시준 몰래 라엘이를 데리고 놀러 다니다니.

그리고 미리 알리지도 않고! 조지운이 간이 많이 커졌네!

"예, 예! 아이가 키가 크고 날씬하고, 긴 생머리에 눈이 크고 아주 예뻤습니다! 전에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역 스타 같았습니다..." 책임자는 설명을 했다.

박시준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마음은 이미 딸한테 간지 오래됐다. "지금 바로 갈게요!"

한 시간 후 박시준은 드림시티에 도착했다.

책임자는 박시준을 데리고 라엘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

라엘이는 거의 한 시간이나 줄을 서서 하는 첫 놀이 기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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