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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장

전화는 바로 연결되었고 박시준의 목소리를 약간 잠겨있었다. "라엘이니?"

"저예요." 진아연은 어색한 듯 말했다. "왜 갑자기 돈을 보낸 거죠?"

박시준: "아... 아이들 세뱃돈이야."

진아연은 당황스러웠다. "아니... 세뱃돈을 왜 직접 주지 않고? 그것도 저한테 보내는 거죠?"

박시준은 변명했다. "아... 라엘이가 나한테 연락한 거 못 봤구나. 네 휴대폰으로 연락 왔길래."

진아연: "..."

그녀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다.

그저 입금 메시지만 보고 위를 보지 않았다.

그녀는 통화 화면을 최소화하여 다시 대화 상자를 클릭해 대화 내용을 위로 올려 확인했다.

이게 바로 라엘이가 보낸 걸 것이다.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당황한 얼굴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엄마!" 그때 라엘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진아연이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는 모습을 본 뒤, 라엘은 바로 손으로 입을 가렸다.

진아연은 딸을 보며 휴대폰을 건네줬다. "아빠야."

어찌 되었든 박시준은 라엘인 줄 알고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

이렇게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라엘이는 휴대폰을 건네받고는 물었다. "아빠, 제가 보낸 메시지는 보셨어요?"

"응. 아빠 봤어. 그래서 아빠가 세뱃돈을 보냈는데... 엄마 폰에서 확인해 보렴."

"아! 저한테만 보낸 거예요? 아니면 오빠랑 같이?"

"응, 같이."

"와! 그럼 동생은요?!" 라엘은 계속해서 물었다.

박시준: "응. 동생도."

"헤헤, 그럼 엄마는요?" 라엘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엄마가 매일 오빠랑 동생 돌봐주느라 힘들단 말이에요."

박시준은 대답했다. "당연하지." 그리고 바로 다시 돈을 보냈다.

그리고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눈앞에는 큰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는 밤하늘 아래 빛나는 불꽃을 바라보았고, 더 이상 어둠이 두렵지 않았다.

불꽃은 오직 어두운 곳에서 그 빛을 발휘한다.

그래서 어둠이 두렵지 않았다.

"아빠! 설마 폭죽놀이하는 거예요?! 소리 들었어요!" 라엘은 신이 나서 물었다.

"응. 보고 싶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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