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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장

"그냥 됐어요! 밖은 너무 추워요." 라엘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떼며 말했다. "그냥 아빠 집 불꽃놀이 볼래요!"

"그래, 자!" 진아연은 카메라에서 멀어졌다.

그녀가 보이지 않자, 박시준은 다시 침울해졌다.

...

진아연은 방에서 나와 마이크를 찾아갔다. "마이크, 소정이한테 전화했어?"

"응. 했어." 마이크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한이 형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한번 해볼게."

진아연: "어휴, 정말 못 살아."

"하하하! 여소정이 너한테 화났지. 아이들한테 화난 건 아니잖아?" 마이크는 그녀의 새 드레스를 보며 말했다. "뭐야, 자기들끼리 드레스코드까지 맞추고? 난 뭐 가족이 아니라는 거야?"

"넌 이런 거 좋아하지 않잖아." 진아연은 반박하며 말했다. "네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널 가족으로 존중한다는 거야."

마이크는 할 말이 없었다.

잠시 후, 여소정이 도착했다. 그녀 혼자였다.

"아주머니는?" 여소정은 싸웠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했다. "남자친구 데리고 온다며? 선물도 준비했는데."

여소정 역시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엄마는 아빠가 있는 본가로 내려갔어. 그리고 남자친구랑은 헤어졌고."

마이크는 소리 없이 입으로 '와우' 를 외쳤다!

진아연은 그런 마이크를 노려보며 조용히 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자면서 혼잣말했거든." 여소정은 솔직하게 말했다. "자다가 잠결에 하준기를 불렀어. 그걸 남자친구가 들었고. 그거 가지고 자꾸 질척거리길래, 귀찮아서 헤어졌어."

진아연: "..."

마이크: "여소정, 대박! 슬퍼할 필요 없는 거 알지? 네 남자친구는 너무 유치해! 널 정말 사랑했다면 그 정도는 이해해야지!"

여소정: "처음에는 솔직히 죄책감이 들었거든. 근데 네 말을 들으니깐 그것도 맞는 거 같아."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좋은 술을 먹자며 말했다.

잠시 뒤, 라엘이는 영상 통화를 끝내고 진아연의 휴대폰을 들고 방에서 나왔다.

"엄마, 아빠가 보낸 세뱃돈 얼마예요?" 라엘이는 진아연에게 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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