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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5장

현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 화장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뜻밖에도 선배가 아직 있었다.

현이는 스태프가 방금 자신에게 한 말이 떠올라 수진에게 다가가 말했다. "선배님, 왜 아직도 퇴근 안 해요?"

"이 시간에 차가 없어." 수진이는 현이를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현이야, 전에 내가 널 오해했어. 주변 친구들이 네가 인맥으로 인턴 자리를 얻었다고 해서 나도 네가 그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오늘 너의 방송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

현이는 이미 그녀에 대한 외부의 시선을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선배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내심 기뻤다.

"선배님, 선배님도 대단해요. 저도 오늘 밤 선배님의 방송을 봤어요."

"하하하, 너 그때 원고 외우기로 했잖아. 원고를 열심히 외우지 않았네?"수진이가 조롱 조로 말했다.

"밤 10시가 넘어서 왔는데 방송할 때 이미 거의 다 외웠어요." 현이는 외투를 벗고 옷 갈아입을 준비를 했다.

수진: "현이야, 학교 근처에 살아? 이 시간에 버스도 지하철도 없는데 어떻게 돌아갈 거야?"

현이는 멍해 있다가 대답했다. "택시 타요."

수진: "여기서 택시를 타고 학교에 가려면 비싸. 나는 6시 넘어서까지 여기에 있다가 지하철을 타고 돌아갈 예정이야."

현이는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일하는 게 처음이라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택시비를 주셨어요."

"오... 집이 꽤 부유한가 보네." 수진이가 부러워했다. 인턴 아나운서 인기투표하는 거 알아?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왕년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인턴 아나운서들이 모두 방송국과 정규직 계약을 맺을 수 있었대."

"아, 아직 시작 안 했죠?"

"내일 낮 12시에 투표 통로가 열린대. 실명제 투표라서 주민등록증 하나에 한 표만 투표할 수 있다던데." 수진이는 좀 걱정이 되었다. "아직 어떻게 표를 모을지 정하지 못했는데, 넌 어떻게 할 생각이야?"

현이는 고개를 저었다. "선배님이 말씀해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모르고 있었을 거예요!"

"그렇구나, 너희 부모님은 네 일을 많이 지지해 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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