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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0장

"형, 그럼 내일 저도 함께 갈게요." 이때 지성이도 이어 말했다.

지성이는 동생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고

물론 집안의 막내 자리를 잃었지만, 그래도 동생을 원망할 아이가 아니었다.

"그래." 한이는 바로 동의했고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진아연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만약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거야?"

진지한은 그녀의 걱정과 달리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일 없을 거예요. 엄마, 걱정 마세요."

진아연: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아니요." 진지한은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접하는 자체를 꺼려 했고

심지어 말하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말한 데려온다는 말 그래도 데려오겠다는 뜻이었다.

"엄마는 네 동생이 원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야." 진아연은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한이에게 알렸다.

"엄마,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 않아요. 얼른 가서 쉬세요! 내일 제가 데리러 올게요." 진지한은 무조건 이뤄낼 거라는 의지를 보이며 어머니에게 약속했다.

"데려오면 좋지만, 혹시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 강요하지 마." 박시준은 이어 말렸다. "그리고 급한 일도 아닌데 얼른 가서 쉬어!"

진지한은 피곤하지 않았다.

몇 년 동안 찾던 동생을 드디어 찾았는데 그는 이제야 마음이 조금 놓인 듯했다.

물론 지성이도 피곤하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잠깐 자서 정신이 멀쩡했다.

"저는 조금 배가 고파요..." 지성이는 바로 소파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에 가서 면이라도 끓일게요. 배고프면 말하세요."

라엘: "주방에 뭐 있는지 봐봐. 난 라면 먹고 싶어."

지성이: "우리 집에 라면이 있었어?"

라엘: "그럼 가서 사와! 난 라면 먹고 싶어."

지성이: "알았어... 무슨 라면?"

라엘: "난 신라면."

지성이: "누나, 매운 건 질색했잖아."

라엘: "난 가끔 너를 싫어하지만, 매일 싫어하는 것도 아니잖아."

지성이: "..."

지성이가 라면 사러 나가자 박시준은 밤 10시가 된 걸 확인하고 진아연에게 달랬다.

"여보, 우리 먼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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