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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1장

새벽 4시 30분, 수현이는 수수의 손을 잡고 방에서 나왔다.

이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함께 해변으로 갈 생각이었다.

어젯밤 두 사람은 자기 전에 일출 보는 시간이 아무래도 이른 시간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깨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수현이는 방에서 나오자 너무 어두운지 휴대폰으로 플래시를 켰지만

마침 누군가가 거실의 불이 켰다.

다름이 아닌 위정이 옷을 차려입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다.

"너희가 늦게 일어날까 봐 깨울지 고민하고 있었어!" 위정은 가방을 들고 이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을 알렸다.

"아빠, 저희 두 사람만 가도 괜찮으니까 방으로 돌아가서 쉬셔도 돼요!" 수현이는 아빠가 힘들까 봐 걱정인지 말렸다.

아무래도 아빠는 일도 해야 하니까 말이다.

"하하, 아빠는 오늘 쉬어. 함께 일출 보고 다시 돌아와서 자도 돼." 위정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아빠도 오랜만에 일출 보고 싶어서 그래. 너희들과 함께 가서 이쁜 사진도 찍고 너희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어.”

수수는 위정의 다크서클과 초췌한 모습에 어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위정 삼촌, 휴식에 방해해서 너무 죄송해요..."

"수수야, 그런 생각 하지 마. 삼촌은 평소 야근도 하니까 괜찮아. 사실 야근할 필요 없고 지금 직위에 조금 편하게 업무를 도맡아 할 수 있지만, 왜 야근하는지 알려줄까?" 사실 위정은 거짓말을 못하지만, 수수가 그의 말을 믿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위해 온갖 방법을 생각했고

이에 수수는 위정의 말에 바로 물었다. “왜요?”

곁에서 듣고 있던 수현이도 궁금한지 바로 이유를 물었다. "아빠, 왜 저한테는 알려주지 않았어요!"

위정: "별 큰일도 아니어서 말하지 않았지. 사실 아빠는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밤이 낮보다 편하고 오히려 낮에 편하게 잘 수 있어서 말이야."

수현: "아빠, 혹시 어디 아프신 건 아니죠? 약은 드셔보셨어요?"

"어쩌면 가벼운 수면 장애일지도 몰라! 물론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밤을 새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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