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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3장

강해는 그녀에게 메뉴판을 건네며 말했다. "배고프네요. 주문하시죠."

"밥 먹을 기분이 아니네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시죠!" 우준미는 메뉴판을 다시 밀어내며 말했다. "누가 절 찾고 있다고 하셨죠. 누구죠?"

강해는 그녀가 거절한 메뉴판을 다시 받아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 몇 가지를 주문한 뒤, 직원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강해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우준미에게 물 한 잔을 따라줬다.

"우 비서님, 그건 제가 지금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폭로되었는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준미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고 그저 침착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폭로?

그녀는 자신의 신분이 폭로되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손목에 흉터. 드물죠." 강해는 말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찾는 사람... 엄청난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계세요."

우준미는 그의 말을 듣더니 테이블 위에 있던 왼손을 바로 숨겼다.

"어젯밤 팔찌를 풀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겁니다." 강해는 당황해 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더욱더 확신했다.

"손목에 흉터... 저만 있는 게 아니에요. 대체 당신이 말한 그 사람이 절 왜 찾고 있는 거죠?" 우준미는 부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것 이외에도 강해가 어떤 정보를 알고 있는지 알아야만 했다.

"우 비서님, 틀림없이 당신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이렇게 마주보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전 당신과 친하지 않으니 얼마든지 당신을 그 사람에게 팔아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존재를 들키기 싫다면 제 요구 조건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강해 씨, 그러니깐 당신 말은... 흉터가 있는 사람을 찾고 있지만 그 사람이 어떻게 생긴지 아직 모른다는 거죠?" 우준미는 그의 말에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준미 씨, 내가 말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이 모를 거라 생각합니까. 당신을 찾으라고 부탁한 사람이 박시준과 진아연 씨가 아니더라도. 이 일은 분명 그 두 사람과 연관있습니다. 당신은 박시준 씨의 비서로 지원했죠. 돈이 아니라 다른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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