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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4장

"좋습니다. 그렇게 하죠. 하지만 이것만 알아둬요. 전 당신과 결혼은 하지 않을 겁니다." 우준미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상대가 당신이 아니더라도 전 비혼주의자라 결혼은 아무하고도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못 믿겠다면 대표님한테 물어보시던가요."

"결혼은 왜 하기 싫은 거죠?" 강해가 물었다.

"글쎄요. 결혼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듯이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있는 거죠." 우준미는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만약 A국에서 결혼한다면 부모님께서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강해는 웃으며 말했다. "결혼을 강요하는 건 아닙니다. 결혼이 뭐 쉬운 것도 아니고요. 그저 전 준미 씨 외모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몸매도… 역시."

"재수 없어…" 우준미는 나지막하게 혼잣말을 했다.

그 말이 들렸는지 강해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렇게 제가 싫은가요?"

우준미: "전 당신에 대해서 잘 몰라요. 더군다나 전 비혼주의자입니다. 결혼도 남자도 관심 밖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강압적으로 군다면 짜증이 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당신은 절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근데 이렇게 무례하게 굴다니. 우 비서님, 제가 무섭지도 않으십니까?" 강해의 인내심이 점점 바닥났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우준미에게 아주 신사적으로 굴었다 생각했다.

"제가 당신을 무서워할 거라는 말인가요?" 우준미는 그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제 외모와 몸매가 마음에 드신다면서요. 그럼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지 않나요?"

강해는 그녀의 말에 어이없는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준미 씨, 이런 귀여운 모습이 있을 줄은 생각 이외입니다. 점점 당신이 좋아지는군요."

그의 말에 우준미는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아무 말이 없는 거죠? 왜요. 말을 하면 제가 당신을 더 마음에 들어할까봐 그럽니까?" 강해는 말하며 그녀의 오른손을 살포시 잡았다.

우준미는 마치 뱀에 물린 것처럼 바로 손을 빼냈다.

"방금 제 여자친구 한다면서요? 손 정도는 잡아도 되지 않나요?" 한해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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