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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2장

그녀의 말에 매우 감동한 강해는 잔을 들고 와인을 원샷해 버렸다.

우준미는 술병을 들고 계속해서 그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그럼 우리 제대로 얘기 좀 나눠봐요! 아직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니까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준미는 그에게 술을 따른 후 계속해서 말했다. "그럼 우선 제 가족 상황부터 얘기해줄게요!"

강해는 은은한 양초의 불빛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오늘밤 그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그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녀는 아예 무시했기 때문이다.

하루 출근하고 돌아온 사이에 그녀의 태도가 이렇게 180도로 바뀌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저희 부모님은 다 Y국 분들이세요, 그리고 제겐 오빠와 여동생 한 명이 있어요. 오빠는 이미 취직했어요, 집에서 운영하는 찻잎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여동생은 아직 고등학생이구요. 저희 집 형편을 A국에서 놓고 말하자면 그럭저럭 중산층 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혹시 Y국에 가보신 적 있어요?"

강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보통 발달한 나라에 많이 다녀서요."

"네. Y국이 비교적 후진국이긴 해요, 생각도 마찬가지구요. 저희 부모님은 저희 형제들을 늘 엄격하게 키우셨거든요, 그래서 저희 Y국 여자애들은 대부분 비교적 보수적이에요. 그래서 어젯밤에 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강해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정말 미안해요, 준미 씨! 준미 씨네 생각이 보수적일 거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어제 저한테 말씀해 주셨다면 그리 충동적이지 않았을 겁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저희 바로 소통하고 상의해요, 그리고 준미 씨 뜻대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준미 씨 뜻대로 해요, 네?"

우준미는 입꼬리를 올리며 수줍어하듯 말했다: "강해 씨, 저희 집 상황은 대충 이래요, 이젠 당신이 말할 차례예요."

"좋아요, 저희 집 상황은 비교적 간단해요."

"우선 이 와인부터 마시고 얘기해요." 우준미는 와인잔을 들고 그와 건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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