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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6장

당사자 박시준도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여소정이 이 질문을 던진 후,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최은서와 박시준을 향했다.

"오빠, 이거 말해도 되요?" 최은서는 심호흡을 한 후 박시준에게 물었다.

진아연은 박시준의 얼굴이 빨개진 것을 보고 먼저 대답했다: "얘기하고 싶으면 얘기해요, 괜찮아요."

"네..." 최은서는 진아연의 말을 듣고 여소정의 질문에 답했다. "어쨌든 많이 줬어요. 전 원래 안 받을려고 했는데 성빈 씨가 받았어요."

여소정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성빈 오빠, 참 대단해요."

"어차피 이제부터 한 가족인데 못받을 게 뭐가 있어요." 성빈은 웃으며 진아연과 박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제 말이 맞죠?"

"물론이죠, 다 한 가족인 걸요." 진아연이 말했다. "결혼은 마치 한 차례의 수행과도 같아요, 결혼은 시작일 뿐이에요, 가정을 화목하게 잘 유지하려면 서로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잘 가꾸어 나가셔야 해요."

"우리 아연이 느낀 게 아주 많은 것 같은데? 하긴 시준 씨랑 지난 시간 동안 많은 일을 겪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책 내볼 생각은 없어?" 여소정이 물었다.

"소정아, 네 책은 어떻게 됐어? 전개는 다 썼어?" 진아연이 되물었다. "남편을 길들이는 법."

여소정은 쑥쓰러워하며 바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했다.

하준기는 '남편을 길들이는 법'을 듣자마자 바로 궁금한 마음에 그녀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남편을 길들이는 법이라니? 설마 내가 생각하는 게 맞아?"

여소정은 물컵을 들고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애써 침착한 척 하며 말했다: "여보, 혹시 제가 어떻게 남자를 길들이는지에 관한 책을 쓰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당황한 하준기는 잠깐 멈칫하다 대답했다: "아연 씨가 쓰면 더 잘 팔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하하하!" 여소정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진아연은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판 것 같았다.

박시준의 얼굴을 더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시준 씨, 아연이가 남편을 길들이는 법에 관한 책을 내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여소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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