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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1장

지난 이틀 동안 강해가 그녀에게 전화도 걸고, 메시지도 보냈지만, 그녀는 어느 것에도 대답이 없었다.

설마 우준미가 박시준이나 진아연에게 무슨 말이라도 한 걸까?

그런 게 아니라면, 아무리 박시준이 우준미의 손목에 흉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앞서 한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알아챘는지는 궁금하지 않은가 보군." 박시준이 물었다. "강민은 왜 손목에 흉터가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 거지? 아는 것이 전혀 없어?"

"대표님, 일전에 전 강민 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어요. 강민 씨가 무슨 꿍꿍이인지 저는 전혀 몰라요." 강해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강민 씨에게 직접 협박이라도 하셔서 물어보시죠. 분명 얘기할 거예요. 정말로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은 이상, 강민 씨도 매일 안에 틀어박혀 숨어만 지낼 수는 없잖아요."

"내일부터 출근할 필요 없어." 박시준이 말했다. "내가 강민을 만나 사건의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전까지, 너는 오피스텔에서 대기해. 도망치려거든 어디 한번 그렇게 해보던가."

강해는 해고를 당하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듯한 기분이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딱딱하게 굳은 채 의자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만 껌뻑였다.

박시준은 강민을 만나러 가기 위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강민이 손목에 흉터가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그 사람이 우준미임이 틀림없다!

강민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우준미를 찾고 있을 리가 없다. 그러니, 우준미에게 남모를 비밀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박시준은 그 비밀이 자신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우준미가 그의 회사에 이력서를 낸 것은, 분명 그에게 접근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우준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우준미를 찾아가 묻는다면, 훨씬 많은 비밀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박시준은 식당에서 나와 차에 올랐다.

그는 주소록을 열어 산이 형 배태준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산이 형, 사람 한 명을 좀 찾아줄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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