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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4장

"아연아, 나는 Y국으로 갈 거야." 박시준이 자기 생각을 진아연에게 알렸다. "당신은 국내에 남아서 아이들을 보살펴 줘."

그의 단호한 결정에, 진아연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우준미 씨를 만나러 가려고요?"

"우준미 씨는 이미 사망했어. 누군가 우준미 씨를 사지로 몰아넣은 거야. 내 생각엔, 우준미 씨를 죽게 만든 사람이 당시 김씨 일가를 몰살한 범인인 것 같아." 박시준이 마른침을 삼켰다. "이젠 현이를 찾는 것과 별개로 내가 그 범인을 찾아내야겠어."

김씨 일가가 몰살당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현이를 그의 곁으로 데려오고도 남았을 것이다.

"만약 범인이 Y국에 있고, 그 사람이 Y국 사람이면 어떡해요? 예전에 당신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아요?" 진아연은 현장의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떨어져 나왔다. "반드시 가야겠다면, 나와 함께 가요."

"집을 돌볼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

"한이와 라엘이는 더 이상 누군가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지 않아요. 지성이는 아직 손길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주머니와 형, 누나가 있으니 괜찮을 거예요."

"아연아, 이번에 가면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이런 일에 너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박시준이 애원하듯 말했다. "당신은 그냥 집에 있어. 내가 구정까지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어. 내가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 당신이라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 줘야지."

진아연: "당신은 이미 Y국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네요."

"맞아. 우준미 씨가 누군가를 조급하게 만들었어." 박시준이 말했다. "내가 지금 Y국에 가지 않으면, 앞으로 언제 또 범인을 잡을 기회가 생길지 알 수 없어. 그 일은 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아있어. 난 그걸 풀고 싶어."

"그래요. 그럼 가봐요!" 진아연은 이 말을 뱉자마자 후회했지만, 이미 뱉어버린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더구나, 아무리 그녀가 막아선다 해도 그는 기필코 가려고 할 것이다.

"걱정하지 마, 아연아. 난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박시준이 잠시 망설이더니, 그녀를 위로했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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