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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7장

강훈은 바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여줬고

최수철은 담배를 피우면서 진아연을 어떻게 설득할지 생각했다.

"맞다. 강훈아, 형제들이 연합해 고소할 것 같은데, 상대할 자신은 있는 거야?" 최수철은 갑자기 강씨 집안 유산에 관한 소송 문제를 물었다.

"아직 어떤 식으로 아버님의 유산을 뺏을지 몰라요. 이들이 움직이면 그때 대처할 생각이에요!" 강훈은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알렸다.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변호사한테 물어봤는데 혹시 이기더라도 법원도 아버님의 유언장을 위주로 적당한 선에서 어느 정도 양보해 주겠죠."

"그렇긴 하지. 그래서 강민 씨가 찾아왔었는데, 그냥 무시했어." 최수철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을 이었다. "네 아버지가 그 여자 때문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최대한 엮이지 않은 게 좋을 거라 생각했어."

"최 대표님, 선택 잘하셨어요. 만약 강민과의 협력에 아무 문제 없다면 괜찮지만,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강민이 박시준 씨를 어떻게 암살하려 했는지, 아버님을 어떻게 살해했는지 떠올리세요."

"나도 알고 있어. 그래서 바로 거절한 거야." 최수철은 나이도 나이인지라 확실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참여하고 싶지 않았고

강훈은 컨트롤하기 쉬웠지만, 강민은 제어하기 힘든 사람이라 판단했다.

"아니면 지금 바로 진아연 씨에게 연락해 무슨 생각인지 알아볼까?"

"그래요! A국은 지금 낮이니까 아마 연락받을 수 있을 거예요." 강훈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티슈를 입을 닦으면서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 지금 바로 전화할게." 최수철은 담배를 끄고 휴대폰을 들어 바로 진아연에게 연락했다.

A국.

진아연과 박시준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최수철의 연락을 받았고

전화를 받은 진아연은 최수철의 자기소개를 듣더니 바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최 대표님, 무슨 일로 저한테 연락하신 거죠?"

"진 아가씨, 사실 제가 오늘 강훈과 밥 먹으면서 저희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아, 그럼 강훈 씨가 제 연락처를 드린 거예요?" 진아연은 딱 잘라 바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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