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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8장

최수철은 강훈의 질문에 바로 폭발했다.

"젠장! 방금 나한테 죽어도 마땅한 사람이 바로 거짓말쟁이라고 했어! 그냥 나한테 죽으라는 소리잖아!"

강훈은 그의 반응에 더는 참을 수 없는지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최 대표님, 일단 진정하세요. 진아연 씨는 원래 직설적인 사람 기분 맞춰주면서 말하지 않거든요. 저도 그녀 때문에 이러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왜 이런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을까요? 혹시라도 그녀의 미움을 사게 될까 봐 그러는 거예요. 제가 말씀드리자면, 이번 프로젝트는 일단 여기에서 멈추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투자하신 돈은 제가 다시 돌려드릴게요.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한 자금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최수철은 그의 말에 어이가 없는지 바로 언성을 높였다. "그리 많은 돈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가 얼만데..."

"그럼 이자도 함께 드릴게요. 그래도 아버님과 오랫동안 알고 지내신 분인데 제가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강훈은 대범한 척 말을 이었다. "최 대표님, 앞으로 또 좋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다시 협력하겠습니다."

최수철은 그제야 진정되었는지 흥분을 가라앉혔다.

"강훈아, 난 너 때문에 그만두는 거야. 그런데 이렇게 되면 네가 손해를 많이 볼 텐데." 최수철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을 이었다. "만약 네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너를 또 엄청 혼냈을 거야. 네 아버지는 돈을 목숨처럼 아끼는 사람이잖아."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아버님은 돌아가셨어요. 지금의 강씨 집안의 주인은 저예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강훈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사실 진아연 씨가 아니었어도 저는 손을 대지 않았을 거예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님의 말이 아닌 어머님의 교육 방식을 접해 왔으니까요."

"네 마음 이해해. 그럼 네가 생각한 대로 하자." 풀 죽은 최수철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강훈에게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아직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으니까 나중에 출근해 경영진과 소통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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