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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7장

"그래. 오늘 아침 시은이의 머리를 빗어줄 때 갑자기 하얗게 염색하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만약 진짜 수현이를 입양하게 된다면 진짜 염색할 것 같아."

진아연은 위정 말에 참지 못해 웃었다. “그냥 동의하시지 그래요! 시은 씨는 어떤 색으로 염색해도 다 이쁠 것 같아요.”

"일단 며칠 동안 진정하고 다시 결정하자고 말했어." 위정은 바로 자기 걱정을 말했다. "그리고 염색은 아무래도 두피와 모발에 좋지 않아서 말이야."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너무 자주 염색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 아니면 흰색 가발을 선물해 줘요." 진아연은 이어 자기 생각을 알렸다. "전에도 가발을 자주 쓰지 않았나요?"

"그런 생각은 못 했네. 일단 수현이의 검사를 마치고 다시 상의해 볼게."

"네. 어제 라엘과 지성이도 수현이와 만났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아마 수현이가 현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진아연은 현이의 얘기에 방금까지 웃고 있던 미소가 바로 사라졌다. “현이도 착한 사람을 만났으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무조건 그럴 거야. 너희처럼 착한 사람이라면 하늘이 분명 현이한테 좋은 터전을 마련해 줬을 거야.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 무조건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위정은 진아연이 우울해하자 바로 위로해 줬고

진아연은 그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렸다.

오전, 수현이의 검사를 마치자 피부과 전문의들은 함께 모여 회의를 진행했고

오후에 바로 자세한 진단 내용을 알렸다.

"수현이의 상황은 안 피부 백색증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안 백색증보다 심각하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아닙니다. 평소 자외선 차단에 유의하시면 사실 일반인처럼 살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부모님께서 많이 신경 쓰셔야 합니다. 만약 학교를 가게 되면 선생님들과 아이의 간호 방법을 설명하셔야 합니다. 현재 발병하지 않아 특별한 약물 치료는 진행하지 않으셔도 되고 추후 완치할 수 있는 약이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병원에서 나오자 진아연은 수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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