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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9장

"조순현 씨, 나 강도평은 단 한 번도 인색한 적 없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현이를 찾는 걸 도와주기만 한다면, 열 배는 물론이고 백 배도 문제없어요. 현이만 손에 넣으면 내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내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내 새로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만 하면, 내 재산은 무조건 박시준과 진아연을 뛰어넘을 겁니다!"

조순현: "좋아요! 전 강 대표님처럼 시원시원한 분을 좋아하죠! 따님인 강민 씨도 마찬가지고요."

"그 아이 얘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그 아이는 배신자입니다!"

"그렇군요. 더는 꺼내지 않을게요. 대표님께서 제게 돈만 주신다면야, 전 반드시 현이를 찾는 걸 도와드릴 거예요." 여기까지 말하고는, 조순현이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더니, 사진첩을 열어 그에게 한 소녀의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보시죠, 이 아이가 바로 현이에요."

강도평이 콧등 위의 돋보기안경을 밀어 올리며 휴대폰 화면 속의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사진 속의 소녀는 예쁘고 영특해 보였다. 한눈에 사람의 눈길을 끄는 그런 아름다움이었다.

강도평이 소녀의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 소녀가 진아연과 박시준 중 누구를 더 닮았는지 가늠하던 중, 조순현이 휴대폰을 도로 가져갔다.

"이 아이가 바로 진아연과 박시준의 딸 현이에요. 당시, 이 아이는 한 부잣집에 팔렸 갔었죠. 그 부잣집에는 아들만 셋이고, 딸이 없었거든요. 그 사람들은 너무나도 딸을 원해서 현이를 사 갔어요. 그러다 박시준이 전 세계를 뒤지며 현이를 찾아다닌다는 걸 알고는, 귀찮은 일이 생길까 봐 하루아침에 현이를 다시 팔아넘겼어요!"

강도평이 한창 흥미진진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조순현이 여기까지 말하고는 말을 멈추었다.

"지금 현이는 제 수중에 있어요." 조순현이 말했다.

강도평의 눈빛이 반짝하고 빛나며, 그의 호흡이 가빠졌다.

"그 아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아이를 어떻게 손에 넣은 거죠? 당장 그 아이를 만나게 해 주세요!"

"그 아이는 당장이라도 대표님께 넘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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