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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1장

"아버지, 지금 바로 조순현과 일정을 잡을게요." 강훈이 휴대폰을 꺼내어 조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A국.

깊은 밤.

오늘 낮에는 친구들이 집으로 박시준을 만나러 와서는,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돌아갔다.

바쁜 하루를 보낸 진아연은 졸음이 몰려온 지 오래였다.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그녀가 휴대폰을 켜자 마치 의학상의 조직위원장에게서 온 메시지가 보였다.

그가 말하길, 지난 며칠 동안 엄중한 고민과 논의 끝에 그들은 조명주의 트로피를 회수하고 조명주가 받은 영광을 철회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기사회생술이 가짜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밝히기는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

조명주의 트로피와 영광을 철회하면,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이 조명주에게 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대중이 마치 의학상의 가치에 의문을 품지 않고, 모든 비난을 조명주에게 돌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가 보낸 메시지를 보자, 진아연은 어안이 벙벙해 충격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화장실에 가 세수를 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지자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한바탕 논쟁을 벌였다.

주로 진아연이 상대방을 질책했고, 상대방은 내내 자신에게도 고충이 있으며, 방법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통화가 끝날 무렵, 상대방이 다른 해결책이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그녀에게 며칠만 더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다.

통화가 끝난 후, 상대방은 강도평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고 나서, 상대방은 강도평의 말에 따라 진아연에게 강도평을 찾아가 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동시에, 메시지에 강도평의 전화번호를 덧붙였다.

밤 11시에 잠에서 깨어 메시지를 확인한 진아연은, 두 눈을 비비며 강도평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바라보았다.

마치 의학상 측은 그녀가 말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강도평을 찾아가라고 하기까지 했다... 설마 마치 의학상의 배후가 강도평인 걸까?

진아연은 이 문제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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