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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5장

그 여자는 햇살 아래에 서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반듯한 이목구비와 서글서글한 미소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상이었다.

사진을 보자, 진아연도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뒤이어, 김세연이 그녀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내왔다.

그녀의 프로필 사진은 근육질의 건장한 남자가 체육관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두자, 시각적인 임팩트가 굉장했다.

진아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김세연이 회의감이 든다고 한 이유가 있었다. 그녀였어도 회의감이 들 것 같았다.

오후 3시 30분. 대화를 마친 강도평과 최수철이 룸에서 나왔다.

강훈이 곧바로 그들에게 다가가 아버지의 팔을 잡고 부축했다.

"훈아, 내가 그때 네게 한 말은 마음에 두지 말거라! 난 그저 네가 어디에도 마음 두지 못해, 너희 아버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까 걱정되었을 뿐이야." 최수철은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다. 그래서 강훈에게 아주 따뜻하고 친절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수철 삼촌, 마음에 담지 않았어요." 강훈이 대답했다. "카드 치러 가세요? 아니면 가서 쉬실 거예요? 제가 모셔다드릴까요?"

"괜찮다. 난 신경 쓰지 말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다드리렴. 난 알아서 함께 놀아줄 사람을 찾으마." 최수철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강도평에게 신호를 보낸 다음 성큼성큼 걸어 자리를 떠났다.

강훈이 아버지를 쉴 수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여기는 너무 시끄럽구나. 집으로 가자." 강도평이 강훈에게 말했다. "수철이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궁금할 테지. 돌아가면서 얘기해 주마."

"네."

호텔에서 나온 두 부자는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강도평이 아들에게 자신의 돈벌이 계획을 말해주었다.

"앞으로 난 2조 6천억은 말할 것도 없고,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 거야." 강도평은 이미 최수철을 판에 끌어들였다.

최수철은 가진 돈이 많았다.

우선 최수철의 돈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다음, ‘기사회생술’이라는 개념을 이용하면 많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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