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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6장

강훈은 진아연의 집에 오래 머물지 않았고

물을 마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집에서 나왔다.

그는 차에 타자 바로 아버지한테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아버님, 진아연 씨의 상태가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 다음 계획이 뭔지 말했어?" 강도평은 바로 강훈에게 물었다.

"제가 물어봤는데, 아버님의 지시로 염탐하러 온 게 아니냐고 저를 경계해서 말이죠." 강훈은 사실대로 빠짐없이 알렸다. "전날 큰 형의 암살 시도 때문에 그녀뿐만 아니라 경호원들도 저를 믿지 않아 오늘 가져온 선물들도 받지 않았어요."

"허허, 그럼 강민에 관한 얘기는 하지 않았어?" 사실 강도평은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았다.

"얘기했어요." 강훈은 그저 기계적으로 답해줬다. "박시준 씨가 Y국에서 겪은 사고가 강민 씨가 한 짓인 걸 알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한테 아버님께서 혹시 강민 씨를 후계자로 생각하는지 물었어요."

"지금 진아연 씨를 핑계로 내게 뭔가 알아내고 싶은 거냐?" 강도평은 아들의 뜻을 바로 알아챘다.

"아버님,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아연 씨가 진짜 저한테 그리 물었어요. 아무래도 아버님께서 강민 씨와 만나서 진명 그룹을 뺏으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일 거예요. 진아연 씨가 지금 진명 그룹의 대표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로 세운 진명 그룹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아버님의 뜻을 몰라 그냥 모른다고 했습니다." 강훈은 아버지가 괜한 생각을 할까 봐 급히 설명했고

이에 강도평은 바로 의심했다. "그 말은 내 생각을 알면 남한테 말하겠다는 거냐?"

"제가 감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진아연 씨는 지금 모든 강씨 집안사람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그녀를 도와 강씨 집안을 무너뜨려봤자 저 또한 모든 걸 잃는 걸요." 강훈은 아버지의 의심에 바로 자기 입장을 알렸다. "아버지, 진아연 씨가 아버님께서 조 아주머니에게 투자해 회사를 세운 것도 알고 있어요. 저한테 왜 조 아주머니한테 투자했는지 물어봤는데, 그냥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에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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