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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장

그의 모든 자녀 중 지성이만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고 그와 함께 하기를 원했다.

겨울 방학 때 라엘이는 지성이를 데리고 B국에 있는 진아연에게 가려 했지만 지성이가 거부했다.

지성이는 집에서 아빠 옆에 있는 걸 더 좋아했다.

“지성아, 아빠는 매일 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박시준이 아들을 안고 소파에 앉았다. “앞으로 며칠 동안 잠시 집을 비울 거야. 아빠가 좀 먼 곳에 다녀와야 하거든...”

"싫어요!” 지성이는 아무 생각 없이 눈살을 찌푸리고 화냈다. “아빠 가지 말아요!”

박시준은 아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줄 알았다. 그래서 갖고 온 선물을 꺼냈다.

"이 로봇 좀 봐, 다리 하나가 없네."

지성이는 곧 로봇에 빠졌다.

"아빠가 먼 곳에 가서 로봇의 없어진 다리를 가져와야 하거든. 아빠가 로봇 다리를 찾으면 집에 돌아올 거야. 어때?” 박시준이 조용히 지성이를 달랬다.

지성이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아들의 허락을 받고 난 박시준은 그제야 티켓을 예매했다.

지성이는 다리 하나가 사라진 로봇을 가지고 혼자 놀기 시작했다.

이모님이 다가와서 물었다. “대표님, 어디 가시는 거예요? 며칠이나 걸릴까요?”

“아직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어요. 곧 돌아올 거예요.” 박시준은 그날 밤 티켓을 예매하고 방에 돌아가 짐을 싸려 했다. “Y국에 갈 거예요."

“아... 알았어요. 안전 조심하고요. 지성이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돌볼게요.”

"네."

박시준은 짐을 다 싸고 자그마한 캐리어를 들고 침실에서 나왔다.

기사는 마당에서 대기하며 언제든 출발할 준비가 돼 있었다.

박시준은 집을 나서기 전에 아들에게 출장 가는 이유를 다시 한번 말해줬다. 그러고 나서 일찍 돌아올 거라고 약속까지 했다.

순조롭게 집을 나온 후, 차는 공항을 향해 달렸다.

같은 시각, 진아연은 Y국 A 공항 로비에서 티켓 검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마이크가 그녀의 옆에 서서 껌을 씹으며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우린 VIP 라운지에 들어가면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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