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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8장

성빈의 말은 박시준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 역시도 현이에 대한 걱정을 멈출 수 없었다.

김영아가 현이의 친모인 만큼 현이를 잘 돌봐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이번에 김영아가 현이를 이용해 판을 짠 것이라면 박시준은 온갖 수를 써서라도 현이를 Y국에서 데려올 것이다.

하지만 김영아가 죽은 거라면...

그는 감히 그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김영아는 죽어도 상관없지만 현이는 안된다!

"시준아, 통화 녹음 들어볼래?" 성빈은 계속 심장이 조여오는 것 같았다. "사람 찾아서 방금 김영아와 통화내용 녹음 유출해 볼려고. 방금 들은 소리 정확히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어서 불안하네."

박시준은 눈을 들어 그를 쳐다보았다: "해봐!"

"그래." 성빈은 구석으로 가서 전화 한 통을 걸었다.

박시준은 시간을 보았다.

산이 형 집에서 김영아가 사는 곳까지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제 겨우 5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성빈은 통화를 마친 후 물컵을 들고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사무실 분위기는 조용하고 으스스해졌다.

그들은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약 10분 후 성빈이는 답장을 받았다.

김영아와의 통화내용 녹음은 현재 그의 휴대폰으로 전송됐다.

그는 박시준과 함께 듣기 위해 박시준 옆으로 걸어갔다.

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김영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빈 오빠,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줘요!

김영아의 목소리는 날카롭고 처참했다, 그녀의 비명소리와 함께 다른 외침소리도 있었다.

"지금이야! 이제 곧 소리가 날 거야!" 성빈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박시준에게 얘기했다.

그의 말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쾅'하는 소리가 났다.

이것은 총소리였다.

"총소리야! 시준아! 들었어? 진짜 총 쏘는 소리야!" 성빈의 몸은 후덜거렸다. "이거 연기 아닌 거 같아! 비명소리 엄청 처참해 보이는데... 만약에 연기라면, 그럼 배우 해도 되겠어!"

성빈의 말이 끝나자 김영아의 무겁고 거친 숨소리가 전해왔다...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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