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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6장

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당신의 아이가 라엘이와 닮았다고요?"

"네! 인제 곧 태어날 거예요. 나중에 시간 되시면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돌아가시면 진아연한테 물론 박시준 씨를 차지했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고 박시준 씨의 아이를 잘 키울 거라 얘기 전해주세요. 저는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 상황은 달라질 거라 믿으니까요." 김영아는 신분에 걸맞은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김세연: "그런데 왜 본인이 직접 얘기하지 않으세요? 본인이 말하고도 웃긴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김영아는 그의 말에 방금 전까지의 미소가 싹 사라졌다.

이에 김세연은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오늘 만나고 나니 더는 궁금하지 않네요. 박시준 씨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어요. 그를 위해 아이를 열 명을 낳든, 백 명을 낳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김영아는 그의 말에 자신감이 무너졌는지 눈썹을 찌푸렸다.

"그럼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상 절대 패배했다고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혼자 지켜보시든가요! 저는 이런 유치한 장난에 어울려줄 생각 없으니까요." 김세연은 말을 끝내고 매니지한테 다가갔다.

이제 행사도 끝났으니 귀국할 생각이었다.

"진아연 씨가 두 번이나 연락했어요. Y국에 오신 걸 미리 알려주지 않아 아마 걱정하고 있을 거예요." 매니저는 그한테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

이에 김세연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답했다. "걱정보다 저를 욕하고 싶을 거예요."

"하하! 그녀가 그렇게 두려우세요? 그래도 욕까지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화 한번 낸 적 없으시잖아요! 일단 연락부터 해보세요!" 매니저는 김세연이 장난삼아 말한 거라 생각했다.

"네." 호텔에서 나온 김세연은 차에 타자마자 바로 진아연에게 연락했고

진아연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연 씨, Y국에 가는 걸 막을까 봐 미리 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방금 김영아 씨와 만나 잠깐 얘기 나눴어요." 김세연은 전화가 연결되자 먼저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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