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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8장

진아연은 집에서 2 주 동안 쉬었고

그간의 휴식으로 머리의 상처도 거의 회복되었다.

원래 회사로 돌아가려 했지만, 박시준은 그녀에게 시은이의 결혼식을 도와주라고 부탁했다.

이에 진아연은 여소정을 불러 시은이와 위정과 함께 만나 결혼식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여소정은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시은이에게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을 추천했다.

"정원이 바로 야외잖아요! 그리고 꽃도 있어서 엄청 예쁠 거예요. 보면 아주 좋아할걸요?" 여소정은 시은이에게 적극 추천했다.

"저도 정원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일단 먼저 가보죠. 그래도 시은 씨가 마음에 들어야 하니까." 진아연은 말하면서 여소정의 배를 힐끗 보더니 말을 이었다. "소정아, 배가 점점 불러오는데? 이제 4개월 되지 않았어?"

"요즘 많이 먹어서 그런 거야. 전에는 입맛이 없어서 먹지 못했는데 식욕이 조금 돌아오니까 먹을 것만 보면 식욕이 돋아. 보복성 폭식이라고 해야 하나? 나도 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주체할 수 없어서 말이야. 이제 4개월 째인데, 벌써 3kg 쪘어. 10개월째 되면 몸무게가 아마 60kg 넘을걸?" 여소정은 점점 불러오는 배 때문에 몸무게가 걱정이었다.

"60kg 넘어도 괜찮아. 아이가 태어나면 몸무게도 자연스럽게 내려갈 거야. 그리고 임신 말기쯤이면 아이와 양수를 포함해서 6kg 넘을 거야." 진아연은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알려줬다.

"우리 엄마도 그렇게 말해서 식욕이 점점 더 넘치는 것 같아. 만약 아이를 낳고도 몸무게가 내려가지 않으면 두 사람 미워할 거야." 여소정은 진아연의 팔에 잡고 그녀의 몸에 기대어 애교를 부렸다.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시은이는 웃으면서 물었다. "소정 언니, 그럼 배 속의 아기는 아들이에요? 아니면 딸이에요?"

"시은 씨, 그건 태어나야 알 수 있어요." 진아연은 시은이의 순진무구한 물음에 웃으며 답해줬지만

여소정은 신비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딸일 가능성이 높아요."

"네가 바라왔던 바였잖아."

"그래! 난 딸이 좋아. 나처럼 얌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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