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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장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갔고

시은이의 결혼식 날이 찾아왔다.

최은서는 3개월 기한의 대회를 마친 후 A국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결승에서 2위 했고 이런 결과에 만족하지 않은 그녀는 며칠 우울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시은이를 보니 최은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시은 씨, 오늘 너무 예뻐요. 위정 씨도 참 복이 많다니까요. 이렇게 예쁜 신부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니"

"은서야, 너도 결혼하면 돼. 이제 대회도 끝났는데 쉬는 시간도 많을 거 아니야. 그럼 성빈 씨와..." 여소정은 농담으로 말했지만

이에 최은서는 딱 잘라 말했다. "그 사람 이야기 꺼내지 마요. 저 이제 그 사람과 끝났어요. 아연 씨가 알려주지 않았나요? 전에 몰래 B국에 왔었는데, 제가 매니저님의 아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는지 말도 안 하고 떠났어요."

여소정: "아연이가 말해준 적 없는데! 언제 일어났던 일이야? 그리고 네 매니저님의 아들과는 또 어떻게 된 거고?"

"제가 대회 결승을 앞두고 일어났던 일이에요. 매니저님의 아들이 저보다 두 살 많고 지금 대학원생이에요. 박식하고 말도 잘해서 그와 얘기하는 게 좋았어요. 그리고 저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길래...... 서로 사이가 나쁘지 않아요." 최은서는 얘기하면서 눈썹을 찡그렸다.

그녀의 말을 듣던 여소정도 성빈이 왜 화가 났는지 바로 알아챘다.

만약 그녀가 성빈이었어도 충분히 화가 날 상황이었다.

"그럼 그 대학원생과 마음이 맞으면 성빈 씨와는 아쉬운 것도 없겠네. 그리고 성빈 씨가 너와 함께 있으면 좀 늙어 보이긴 하니까 말이야." 여소정은 굳은 표정을 하고 있는 최은서를 보며 장난삼아 말했고

이에 최은서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괜히 제가 나쁜 여자 같네요. 사실 저도 그 연구생 오빠와 아직 그런 사이까지는 아니에요. 그냥 서로 호감이 있을 뿐이지만, 아직 결혼까지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리고 전 아직 졸업도 하지 않았는걸요!"

"은서야, 넌 아직 너무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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