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촉이 느껴졌다!그녀는 최근 생리 기간도 아니었고, 특별한 외상을 입은 일이 없었다. 하지만 데이터는 대체 왜?최근 두통이 심해져 병원에 가서 뇌 CT를 찍어야 할 수도 있었다.신경내과 의사로서 뇌 질환에 매우 민감했다.만약 정말 뇌에 병이 생긴다면 매우 귀찮아진다!A국.성빈은 공항에서 나와 곧장 집으로 향했다.부모님에게 미리 귀국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돌아온 것을 보고 놀랐다."성빈아, 돌아왔구나. 그래, 시준이는 어떻니?" 성빈의 아버지가 물었다."엄마는요?" 성빈은 화를 내며 말했다. "최은서 어디 있어?! 두 사람 지금 어디 있어요?!""아아, 은서랑 같이 쇼핑 나갔어." 성빈의 아버지는 아들의 화난 얼굴을 보고 물었다. "근데 표정이 왜 그러니?""제가 왜 그런지 모르세요?! 대체 왜 저를 못 괴롭혀서 난리신 건데요! 최은서에 대해서 잘 모르시면서! 뱃속의 아이도 제 아이가 아니라고요! 결혼하라는 거 진심이세요?" 성빈의 아버지의 옆에 털썩하고 앉았다."은서가 네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더구나.""그 여자랑 잔 적도 없는데 대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성빈은 이마에 손을 짚으며 말했다. "삼자대면하자고요!""자, 잠깐!" 성빈의 아버지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내가 잘못 말했구나. 은서가 말한 게 아니라, 네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은서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기도 했고.""무슨 소리예요! 정말 제 아이라면 제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냐고요? 진짜 제 아이라면 이미..." 성빈은 말을 멈췄다.머릿속이 새하얗게 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성빈의 아버지는 말했다. "이미? 이미 결혼했을 거라고? 우리가 계속 결혼하라고 했을 때는 하지도 않더니. 하라는 결혼은 하지도 않고, 아이나 덜컥 갖다니.""지금도 저는 변함없습니다. 설령 최은서 씨 뱃속의 아이가 제 아이더라도... 결혼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무나도
이런 막장과도 같은 일을 한이가 이해할 리가 만무했다."그래서 아이를 없애기로 결정했어. 완전히 사라지는 거지." 최은서는 결심했다.한이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진지한 맞지?" 최은서는 한이의 작은 얼굴을 보았고, 보면 볼수록 한이와 박시준이 매우 닮았다고 느꼈다.한이: "네.""아직도 여름방학인가 보구나?" 최은서는 망설이다가 조용히 말했다. "내일 누나랑 같이 병원에 가줄 수 있을까? 혼자 가기는 좀 무서워서."진아연이 만약 이곳에 있었다면, 그녀는 진아연과 같이 갔을 것이다.한이: "..."한이는 약간 멍해졌다.이모라고는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그들은 아예 서로에 대해 모르지 않은가?그리고 설령 아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아직 어린 자신을 데리고 가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그는 본능적으로 거절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는 아연과 오버랩 되었다. 그녀의 엄마인 아연 역시 자신들을 가졌을 때, 곁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지금 최은서에게 일어난 일은 당시 자신의 어머니에게 일어났던 일과 비슷했다.성빈 삼촌이 의외로 이렇게 쓰레기였다니!"뭐... 가고 싶지 않다면 거절해도 돼." 최은서는 말했다. "내일 수술한 뒤, 병원에서 입원해 있으면 간병인을 부르면 되니깐...""내일 이야기해요." 한이가 진지하게 말했다."그래. 아, 동생은 어디 있어?" 최은서는 급히 화제를 돌렸다.비록 한이는 나이가 어렸지만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성숙한 편이었다.그녀는 박시준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박시준 역시 이렇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저도 몰라요. 바쁠 거예요." 한이는 배를 흘끗 쳐다보았다."임신한지 얼마 안 돼서 배가 아직 크진 않아."한이는 얼굴이 빨개졌다."근데 몇 살이야?" 최은서는 이어 말했다. "성빈 씨 앞에서도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는데... 네 앞에서는 왜 이렇게 당황스러울까...""손님방에 가서 계세요." 한이는 다시 포커페이스로 그녀에게 말했다. "저기서 오른쪽
최은서: "..."한이: "..."한이는 수치심이 밀려와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었지만 최은서가 그의 팔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의사 선생님, 조카예요." 최은서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직 10살도 안 됐어요! 산부인과는 처음이라 같이 오자고 했어요."의사: "..."어색한 침묵이 1분이 넘는 순간, 의사가 입을 먼저 떼고 말했다. "음, 안심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자리도 잘 잡았네요.""그럴 거예요. 아이 아빠 유전자가 좋거든요." 최은서가 말했다."음? 근데 무슨 문제가 있어서 오신 거죠?" 의사가 물었다."낙태를 하려고요." 최은서는 지난번에 찍은 초음파 사진을 의사에게 건네며 말했다. "아이는 이제 막 한 달이 됐어요.""결혼은...?""아직이요.""정말 하시기로 결정하신 겁니까?""네. 아이를 키울 여력이 안 돼요. 아이를 저처럼 힘들게 살도록 만들고 싶지 않아요." 최은서는 자신의 힘든 삶을 말했다.그리고 한이는 그녀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그는 그녀가 성빈과 사이가 좋지 않아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울 돈이 없어서라니...몇 초간의 길게 느껴지는 침묵 끝에 최은서는 진료실 밖으로 나왔다.Y국.진아연은 뇌 CT 사진을 받고 긴 침묵에 빠졌다.그녀는 별도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그녀 자신이 의사기 때문이었다.그녀의 뇌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이 보였다.그녀는 CT실 밖 의자에 앉아 최근 무슨 큰 외상이 있었는지 생각했다.오랫동안 생각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최근에 별도의 외상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녀는 다른 병변을 찾기 위해 MRI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대표님, 왜 사진을 의사에게 보여주지 않으십니까?" 경호원이 그녀의 옆에 서서 의아해하며 물었다.의자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보더니 말했다. "배고프네요. 밥이나 먹으러 가시죠!""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호텔로 먼저 돌아가시죠. 오후에 다시 오겠습니다.""제가 의사라는 건 알고 계시죠?" 진아연
검사 결과를 보는 순간, 그녀는 온몸의 힘이 빠졌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고 쓰러질 거 같았다!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보자 경호원 역시 겁을 먹었다."대표님, 불치병이라도 걸리셨습니까...? 그러신 겁니까?"경호원은 이 말을 내뱉고는 약간 후회했다.머릿속으로 다 생각하기도 전에 먼저 말이 나왔다.왜냐하면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도 우울했기 때문이다.하늘이 무너진 사람과도 같은 얼굴 표정을 하고 있었다."불치병은 아니에요."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설령 제가 죽는다 해도 마이크가 월급을 줄 테니까요."경호원은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 "대표님, 저는... 월급이 걱정되는 게 아닙니다! 휴... 정말 걱정돼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대표님처럼 이렇게 좋으신 분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영원히 대표님을 모실 겁니다!""네, 오래 살도록 노력할게요.""가, 감사합니다!" 경호원이 그녀를 부축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의사 선생님과 면담은 하지 않으실 겁니까?""괜찮아요. 이곳 의사들은 제 후배보다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거든요.""아, 네네! 그럼 어떻게 하죠? 스스로 수술을 할 수도 없을 텐데요. 의사를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경호원은 지금 당장이라도 병원에 데려가서 수술을 받게 하고 싶었다.그녀의 얼굴은 완전히 창백했고, 목소리 역시 이전처럼 활기차지 않았다.지금 그녀의 표정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중병이라도 걸렸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의사에게 연락하겠습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시죠." 그녀는 부축이는 경호원의 팔을 밀치며 말했다. "괜찮아요. 혼자서도 걸을 수 있어요.""대체 무슨 병에 걸리신 건가요? 제게 말하고 싶지 않으세요" 경호원은 불안했다."말해도 이해 못 하실 거예요.""알겠습니다! 그럼 마이크 씨한테도 말하지 않으실 건가요?""네, 이해 못 할 거예요."경호원: "...""그냥 간단하게 말해드리면 제 병은 '중증' 에 속한다고 아시고 계시면 돼요." 경호원의 걱정스러
그는 생각보다 늦게 정신을 차렸지만 몸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그는 검사를 위해 며칠 동안 병원에 있어야 했지만, 머물고 싶지 않아 오늘 퇴원했다."시준아, 의사가 말하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게 정상이라더구나. 며칠 지나면 점차 기억이 회복될 거야." 김형문이 그를 부축하며 말했다.부축을 받으며 앉은 그는 김형문의 손을 밀쳤다."제 기억을 돌린다고요?" 그는 잠긴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그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그 말은... 제가 기억 상실이라도 걸렸다는 겁니까?"김형문은 그의 차가운 눈빛에 불안했다.왜냐하면 김형문은 그가 기억의 어떤 부분을 잃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수술에서 깨어난 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사가 몇 차례 그에게 질문을 했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그래서 뇌와 관련한 검사를 받았지만 그의 뇌는 정상이었고 전혀 이상이 없었다.그리고 의사는 개인적인 결론으로 그가 부분 기억 상실증에 걸렸을 수도 모른다고 말했다.그 말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수술을 받았다." 김형문은 의자를 들고 와 그의 앞에 앉았다. "이 수술은 네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야. 네가 직접 서명도 했고.""무슨 수술이죠?" 그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부분 기억 제거술." 김형문은 그에게 수술 시트를 보여주며 말했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최첨단 수술이지. 네가 힘들어해서 이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제가 힘들어하다니요?" 그는 시트를 받아들고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진아연... 기억하니?" 김형문은 그의 미묘한 표정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를 응시했다.수술 성공 여부는 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에 달려 있었다."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녀가 누구죠?" 박시준은 바로 대답했다.김형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 같았다.진아연을 엄청 사랑했던 그가 지금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그녀는 네 적이다." 김형문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녀가 널 망쳤어
진아연은 호텔로 돌아와 주소록을 열고 예전 대학원 동창의 번호를 찾았다.그는 그녀가 아는 의사 중에서 비교적 유명한 신경과 의사였다.하지만 몇 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Y국에 기꺼이 올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그녀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상대방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진아연?!" 놀란 듯한 남자 목소리가 수화를 통해 들려왔다."응. 오랜만이야. 정서훈 맞지? 위정 오빠가 신경내과 의사에서는 네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서 말이야. 아직도 병원에서 일해?" 진아연이 부드럽게 물었다."응, 아직 일하지. 위정 형이 내 이야기를 했어?! 영광인데!""정서훈... 사실은 너한테 이렇게 전화한 건. 네 도움이 필요해서야. 조만간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진아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이번 주는 좀 그렇고... 음, 무슨 일이야? 이렇게 연락을 한 거라면 급한 일인 거 같은데. 시간을 최대한 빼보도록 해볼게." 정서훈은 웃으며 말했다. "네 일이라면 반드시 도와야지."진아연은 그에게 자신의 검사 결과를 말했다. "Y국은 수술 환경이 좋지 않긴 하지만. 네가 만약 와준다면 비용에 대해서는 지금의 2배를 줄게."정서훈은 많이 놀랐다. "우리 사이에 무슨 돈이야! 다음 주에 병원에 휴가를 내고라도 갈 테니까. 수술 방안에 대해서는 함께 결정하자. 잘 되면 나중에 밥이나 사줘.""그럴 수는 없어." 진아연은 말했다. "우선 만나서 이야기하자.""알겠어. 우선 푹 쉬어.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 대로 갈게.""응."그의 대답을 듣고 진아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의 상태는 다행히 조기에 발견한 편이었지만 간헐적으로 두통의 수가 잦아지는 거 빼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그녀는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위정에게 전화를 걸었다.시은이와 최운석이 잘 회복이 되고 있는지 궁금했다.박시준이 사고가 난 뒤로, 그녀는 일부로 연락하지 않았다.위정이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연아! 잘 지내는 거지? 박시준 씨는...?""괜찮아요...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검사가 필요했다. 그녀는 정서훈이 이곳에 도착한 다음에 진행할 예정이었다.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출혈의 몇 가지 원인을 알아냈다.저녁. 김형문의 집.박시준이 별장으로 돌아온 뒤, 김형문은 한편으로 마음이 뭔가 불안했다.그리고 그의 모습을 본 부하들은 의아해했다. "형문 형님, 박시준 씨의 수술은 아주 성공적으로 되지 않았습니까? 진아연에 대해 전혀 기억을 못 하는데, 왜 기뻐하지 않으십니까?"김형문은 케이스에서 시가를 꺼내들었고, 즉시 라이터를 가져다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제길! 키미가 생각나." 김형문은 담배를 한 모금 내뿜으며 말했다. "이 쓰레기 수술이 고작 반년 밖에 안 됐어! 근데 이렇게 기억이 빨리 돌아오다니!""네? 기억이 돌아오셨습니까?""의사가 말하더라. 이 수술은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곳에 새 살이 돋아나지만, 어떤 사람은 그 흉터를 계속 가지고 살아간다고!" 김형문은 괴로워하며 말했다. "제길! 진짜 키미가 계속 생각나! 제길! 제길!"부하: "..."김형문이 거의 20년 동안 키운 강아지 이름이 키미였다. 그리고 키미는 죽기 전,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여자를 물어서 죽였다.그리고 김형문은 주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키미를 총으로 쏴 죽였다.김형문은 항상 이때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고통스러웠다.사랑하는 여자의 죽음 때문인지... 키미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것 때문에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알 수 없었다.그 둘 사이에서 그는 길을 잃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억은 조금씩 잊혀갔다.지금 그가 걱정하는 것은 이 수술의 효과가 너무 불안정해서 박시준 역시 언젠가 진아연이 무의식 속에서 떠올려질 것이다!"형문 대표님, 박시준 씨가 진아연 씨를 떠올리기 전에 완전히 세뇌를 시키면 되지 않겠습니까!" 부하는 이어서 제안했다. "그가 완전히 대표님을 믿게 된다면 진아연을 기억해 내더라도 크게 영향이 없을 겁니다.""완전히
영상 속 진아연은 기자의 질문에 유창하게 답하였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그녀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자 그는 날카로운 통증이 스쳐 지나갔다.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고, 뭔가 마음속에서 터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휴대폰을 내려놓고 이마에 손을 대고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A국.한이는 최은서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이모님은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수술은 잘 했어요?"한이는 단 1초라도 최은서와 마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최은서는 고개를 내저었다. "안 했어요.""왜요? 예약이 안 잡아진 거예요?" 이모님이 물었다. "어쩐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나 했어요!""이모님, 한이 돈 엄청 많아요?" 최은서는 조용히 물었다. "의사 선생님이 낙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아이 키울 돈이 없다고 말했거든요. 그러자 한이가 그 이유라면 다시 생각해 보래요. 아이를 위한 돈은 자신이 내주겠다면서요."이모님은 큰 충격을 받았다!"한이는 정말 돈이 많아요? 왜 그런 말을 했겠어요?" 최은서가 보기에 10살짜리 꼬마 아이가 돈이 많아 봤자 얼마나 많겠는가?뭐 돈이 있다고 해도 용돈 수준이 아닐까."은서 씨, 한이는 부자가 맞아요. 양육비를 주겠다고 했으면 줄 수 있을 정도예요." 이모님은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말했다. "휴... 대표님께서 안 계시니깐 한이가 자신이 가장이라고 생각하나 보네요.""그, 그런 말을 하시면 제가 너무 부끄러워져요." 최은서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근데 정말 성빈 씨의 아이가 맞아요?" 이모님은 정말 궁금했다. "성빈 씨가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아닌데..."최은서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푹 숙였다."아무튼 아연이가 돌아오면 그때 이야기하죠! 아, 그리고 한이가 유독 당신에게 친절하네요.""누가 봐도 차가운 거 같은데요." 최은서는 어깨를 으쓱 거리며 말했다. "뭐... 그래도 마음만은 아주 착한 거 같아요.""대표님께서도 그런 분이신데..." 이모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