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편.은수는 수현의 집에서 떠난 후, 원래 회사에 가려고 했지만 윤찬에게서 자신은 일이 있어 회사에 갈테니 은수더러 먼저 병원 쪽에 가서 연설을 돌보라는 전화를 받았다.금방 연설의 두 차례의 자살을 겪어서 은수도 더 이상 남을 믿을 수 없어 승낙하고는 다시 병원에 갔다.도착한 후, 연설은 그의 초췌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은수 도련님, 피곤하시죠? 지금 돌아가서 좀 쉬세요. 여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필요가 없어요."은수는 고개를 저었다. "난 괜찮아."결국 이런 일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도리에 맞게 그는 연설을 간호해야 했다.연설은 사실 마음속으로 무척 기뻤지만 드러내지 않았고 그제야 수현이 함께 오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 차수현은 틀림없이 속으로 여전히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그 여자는 정말 엄청 어리석었다. 이런 상황에서 굴복하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다고 싫어할 것이다.연설은 자신의 이번 계획이 참 절묘하다고 생각했다.연설은 수현을 완전히 내쫓을 이런 좋은 기회를 자연히 놓치려 하지 않고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은수 도련님, 차수현 아가씨는...... 오지 않았나요?"은수의 표정에는 한순간 굳어졌다. 수현은 연설과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 일로 자신과 크게 싸워 두 사람은 불쾌하게 흩어졌다.은수는 수현의 성질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비록 평소에 부드럽지만 일단 결정을 내리면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녀더러 여기에 와서 연설에게 사과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아가씨가 오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 일은 그냥 넘어가요. 어차피 큰 일도 아닌걸요."연설은 씁쓸하게 웃었다."아마도, 나 자신이 너무 소심해서 아가씨의 뜻을 오해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내가 마음이 너무 약해서 그래요."시우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반박했다."언니, 그러지 마세요. 그런 사람한테 한 번 또 한 번 기회를 줄 필요가 없어요.""그만
만약 수현이 견디지 못한다면 스스로 온씨를 떠날 것이다.이렇게 되면 그녀는 앞으로 출근해도 그 밉상을 볼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은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은수가 지금 멍을 때려도 연설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그의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든, 적어도 이 순간, 그란 사람이 자신의 곁에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은수는 방에 잠시 있다가 어느새 눈이 자꾸 감겼다.어젯밤에 밤새 자지 못한데다 오늘도 잠을 보충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조차도 좀 버틸 수 없었다.은수는 결국 자신도 모르게 침대 옆에 기대어 눈을 붙이고 수면을 보충했다.연설은 그 완벽한 얼굴이 지척에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남자의 뺨을 쓰다듬었고, 그의 미심의 주름을 평평하게 하려고 했다. 은수는 그녀의 행동에 몸을 움직였지만 깨어나지 않았다.연설은 귀신에 홀린 듯 천천히 남자의 입술에 다가갔고, 그의 얇은 입술도 보기처럼 그렇게 부드러운지를 느끼고 싶었다.그러나 다가가자마자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더니 은수는 놀라서 깼고, 연설도 재빨리 몸을 곧게 펴더니 크게 놀랐다."방금, 뭐하는 거지?" 은수는 남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방금 연설은 그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던 것이다."그게, 도련님 얼굴에 먼지가 묻어서 좀 닦아주고 싶었어요."연설은 얼른 핑계를 대고 얼버무렸고, 동시에, 자기도 모르게 전화하는 이 사람을 욕하기 시작했다. 이 타이밍에 전화를 하다니.은수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벨 소리에 주의를 기울였다.윤찬의 전화였는데, 그의 말투는 매우 다급했고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부딪힌 게 분명했다."도련님, 이번 입찰 경쟁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금정 쪽에서 저희의 입찰 방안을 알고 전문적으로 대응한 것 같은데, 누군가가 회사 내부 소식을 누설한 것으로 의심됩니다."은수는 미간을 찌푸리고 즉시 일어나 밖으로 나가 구체적인 상황
은수가 떠나자 연설은 즉시 시우더러 나가서 지켜보라고 분부하며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자 연설은 바로 은비에게 연락해 도대체 무엇을 했냐고 물었다.연설의 전화를 받은 은비는 당황하지 않았다."왜 그래요, 일이 잘 풀리고 있잖아요? 회사 쪽에서도 내가 당신을 도와 사람을 찾아 차수현에 관한 소문을 퍼뜨렸는데, 그녀는 지금 따돌림을 엄청 받고 있어요.""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이 아니에요. 당신이 애초에 가져갔던 그 자료, 혹시 다른 사람에게 넘겼어요?" 연설은 매우 초조했다. 비록 은수는 이렇게 빨리 자신이 범인이란 것을 조사해내지 못하겠지만, 이것은 결국 우환이었다.게다가 비록 그녀는 사심이 있었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생명으로 온씨를 지켰고, 그녀도 줄곧 온씨를 충성해왔기에, 은비를 도와 이런 일을 하니 연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했다."설마 내가 그것을 보기만 하려고 달라고 한 줄 알아요? 당신은 너무 순진한 거야, 아니면, 자신도 온씨의 이익을 해치는 일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거야?"은비는 지금 온씨가 어떻게 되든 전혀 개의치 않았다. 유일한 아들이 이미 죽은데다, 자신의 남편은 또 병상에 누워 약물로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꼴로 됐으니 그녀는 온씨를 손에 넣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는 은수와 싸울 수도 없었다.그러므로 온씨의 기밀을 팔아 돈으로 바꾸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방법이었다. 기왕 그녀가 얻지 못한 이상, 전부 망하는 것이 나았다."당신 이렇게 하면 무슨 좋은 점이 있는 거죠? 지금 금이라 옥이라 하는 생활도 전부…….”"흥, 그런 생활은 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내 인생은 지금 내 아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뿐이라고요! 이런 바보 같은 소리 이제 하지도 마요. 만약 당신이 날 폭로한다면, 난 당신이 한 그 좋은 짓들을 모두 온은수에게 말할 거예요. 주제 파악 잘 해요. 우리는 지금 한 배에 탄 거라고요. 만약 온은수의 버
"이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나한테 아직 쓸모가 있으니 난 이렇게 쉽게 당신을 팔아먹지 않을 테니까요. 지금 마침 이 일을 뒤집어쓸 누군가가 있잖아요?" 은비의 눈동자에서 음흉한 빛이 번쩍였다.전에 수현에게 바이러스를 주사한 일은 아직 성공 여부를 알 수 없어서 그녀는 수현이 이대로 죽음에서 벗어날까 봐 무척 안타까웠다.그러나 지금, 수현을 천천히 괴롭히고, 그녀로 하여금 남에게 시기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또 모든 희망을 잃게 하는 기회가 있었으니 이것이 가장 좋은 복수였다."당신 지금...... 차수현을 말하는 건가요?"연설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지금 은수와 수현 사이에 마침 문제가 생겼으니 만약 이 기회를 틈타 수현에게 또다른 의외의 사고가 생기게 한다면 그녀는 훨씬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이 일은 내가 안배할테니 만약 당신의 협조가 필요한다면, 다시 연락할게요. 당신은 일단 잘 휴양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온은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하니까."은비도 구체적인 계획을 많이 토로하지 않았다. 연설은 지금 불구인 척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연설은 비록 은비가 자신을 이용하는 이 일에 대해 다소 불쾌했지만, 지금 이 여자는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그녀도 은비를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은비는 전화를 끊고 즉시 냉소를 지었다.‘이 여자도 정말 어리석군. 만약 그녀가 정말 온은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온은수의 아내조차 내 사람이니 온은수도 내 말대로 휘둘림 당하는 거 아니겠어?’......은수는 황급히 병원에서 회사로 달려갔고 윤찬은 즉시 새로운 경쟁 입찰 방안을 그에게 보여주었다."전에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누구지?"소식을 누설했기 때문에 경쟁자는 자발적으로 가격을 내려 악성 경쟁을 벌였고 온씨 그룹의 성과를 쉽게 앗아갔다.그러나 온씨의 평판이 더 좋고 관련 경험도 더 풍부해 최종 입찰 업체 측은 아직 결정을 내리
수현은 재빨리 일에 집중하려고 자신을 강요하고 있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인차 대답했다."들어와요.”은수는 문을 열고 들어왔고, 수현은 고개를 들자 은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이 갑자기 멈추더니 원래 텅 빈 페이지에는 오타가 가득 나타나 그녀의 심란한 감정을 드러냈다."웬일로 돌아왔어요?" 수현은 눈을 드리우며 그 오타들을 지웠지만, 마음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파란만장하지 않았다.그녀는 은수가 계속 거기에 있으며 돌아오기 아쉬워할 줄 알았다."내가 왜 돌아올 수 없는 거지?" 은수도 더는 연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고, 이 일을 그냥 넘길 생각이었다.사건의 진상이 어떻든 그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이 일은 원래 의미가 없는데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도 상하게 만들 것이다."무슨 일이죠? 별다른 일 없으면 나 혼자 조용히 일하고 싶은데요." 수현은 오히려 차갑게 그를 쫓아냈다. 그녀는 지금 은수와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았다.아니면 가까스로 진정된 그녀의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수현의 태도에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는 즉시 몸을 돌려 떠났을 것이다. 줄곧 도도한 온가네 도련님, 온씨 그룹 대표님인 그가 어떻게 여러 번 자존심을 구겨가며 남을 달랠 수 있을까.그러나 지금, 수현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의 원칙이나 도도함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그래서 은수는 여전히 뻔뻔스럽게 다가왔다."이곳은 내 회사이니 내가 어디에 나타나든 모두 합리적이지.""설마 당신의 회사에서 상사는 직원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필요가 없단 말인가요?" 수현도 이에 질세라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받아쳤다."우리가 무슨 상사와 부하의 관계야? 왜, 화가 나면 자신의 남편도 몰라보는 거야? 설마 평생 날 보지 않으려고?"은수는 수현의 굳은 표정을 보고 참지 못하고 다가가 가볍게 뽀뽀를 했다.수현은 화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출근해도 옅은 화장으로 립스틱만 바를
"당신의 그 눈빛은 뭐지? 나한테 뭐 암시하는 거야?" 은수는 수현의 경멸을 무시하며 오히려 고의로 그녀의 뜻을 비뚤게 생각했다.수현은 어이가 없어 고개를 숙이고 계속 그녀의 손에 있는 설계도를 보면서 더 이상 이 남자를 상대하지 않았다.아무튼 이 방면에서 그와 겨루려면 그녀는 여전히 좀 부족했다.다만 남자의 익살스러운 농담 때문에 그녀는 처음처럼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다."화 좀 풀렸어?" 은수도 수현이 지금 기분이 많이 좋아졌음을 알아차렸다.수현은 인정하지 않았다."원래 화가 그렇게 나진 않았어요."은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여자는 고집이 정말 셌다. 방금 화가 그렇게 나 있었는데도 지금 화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다니……."화 풀렸으면 됐어, 이제 나도 당신하고 말 장난 그만하고 좀 쉴게……."은수는 마음속의 걱정을 내려놓은 후 피곤함을 느꼈다. 필경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그는 줄곧 눈을 붙이지 못했고, 병원에서 잠시 잠을 잤지만 또 다른 사람의 전화에 깨어나 피로를 완화시키지 못했다.말하면서 은수는 직접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남자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는 것을 듣고 수현은 고개를 돌려 그를 한 번 보았는데, 은수의 눈 밑에 있는 다크서클을 발견했을 때 약간 마음이 아팠다.그러나 잠시 후 수현은 또 자신을 꾸짖었다.그는 연설을 위해 밤을 새워서 이렇게 지쳤는데, 그녀는 왜 마음 아파 하는 것일까? 너무 한심한 거 아닌가?수현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은수의 피곤한 모습을 보고 차마 참을 수 없어 평소 낮잠 잘 때 덮던 담요를 들고 그에게 덮어줬다.은수는 피곤했지만 그렇게 빨리 잠들지 못했다. 수현의 동작을 느낀 뒤 그의 입술은 살짝 올라갔다.역시, 그녀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오늘의 이 사소한 일은 그냥 없었던 것으로 치자.’생각하며 은수는 점차 잠이 들었다.수현도 그를 방해하지 않고 한쪽에 앉아 일에 전념했다.아마도 그녀가 줄곧 걱정하는 원인이 지금 자신의 곁에 남아 있기 때문
수현은 어이가 없어 고개를 숙이고 계속 그녀의 손에 있는 설계도를 보면서 더 이상 이 남자를 상대하지 않았다.아무튼 이 방면에서 그와 겨루려면 그녀는 여전히 좀 부족했다.다만 남자의 익살스러운 농담 때문에 그녀는 처음처럼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다."화 좀 풀렸어?" 은수도 수현이 지금 기분이 많이 좋아졌음을 알아차렸다.수현은 인정하지 않았다."원래 화가 그렇게 나진 않았어요."은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여자는 고집이 정말 셌다. 방금 화가 그렇게 나 있었는데도 지금 화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다니……."화 풀렸으면 됐어, 이제 나도 당신하고 말 장난 그만하고 좀 쉴게……."은수는 마음속의 걱정을 내려놓은 후 피곤함을 느꼈다. 필경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그는 줄곧 눈을 붙이지 못했고, 병원에서 잠시 잠을 잤지만 또 다른 사람의 전화에 깨어나 피로를 완화시키지 못했다.말하면서 은수는 직접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남자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는 것을 듣고 수현은 고개를 돌려 그를 한 번 보았는데, 은수의 눈 밑에 있는 다크서클을 발견했을 때 약간 마음이 아팠다.그러나 잠시 후 수현은 또 자신을 꾸짖었다.그는 연설을 위해 밤을 새워서 이렇게 지쳤는데, 그녀는 왜 마음 아파 하는 것일까? 너무 한심한 거 아닌가?수현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은수의 피곤한 모습을 보고 차마 참을 수 없어 평소 낮잠 잘 때 덮던 담요를 들고 그에게 덮어줬다.은수는 피곤했지만 그렇게 빨리 잠들지 못했다. 수현의 동작을 느낀 뒤 그의 입술은 살짝 올라갔다.역시, 그녀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오늘의 이 사소한 일은 그냥 없었던 것으로 치자.’생각하며 은수는 점차 잠이 들었다.수현도 그를 방해하지 않고 한쪽에 앉아 일에 전념했다.아마도 그녀가 줄곧 걱정하는 원인이 지금 자신의 곁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녀는 은수가 연설과 있어서는 안 될 친밀한 접촉을 하지 않을까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매우 복잡했던 마음은 지금 뜻밖에
그렇게 한참 서 있다가 수현은 정신을 차리며 은수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그의 몸의 냄새를 맡았다. 순간, 낯선 향기가 엄습하더니 옅은 소독수 냄새도 뒤섞였다.수현은 갑자기 토하고 싶었다. 그녀는 원래 은수를 깨워 자신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 향기를 맡은 순간, 아무런 생각도 없어졌다.그녀는 질투를 해야 할까? 수현은 갑자기 자신이 매우 냉담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자신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온 것처럼 차갑게 이 모든 것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만약 계속 소란을 피운다면 사람들은 자신을 무리하게 구는 질투녀라고 느끼게 하는 것 외에 또 무슨 의의가 있겠는가?게다가 은수의 대답은 연설을 돌보고 있어서 언제 묻었는지 모르니, 함부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것뿐일 것이다.수현은 무덤덤하게 일어섰고 더는 은수를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는 재빨리 뛰쳐나갔는데, 조금만 더 여기에 있으면 그 냄새 때문에 정말 토할 것 같았다.수현은 쏜살같이 달리며 회사에서 나왔고, 길을 걷고 있을 때, 그녀는 여전히 얼떨떨했다.그렇게 수현은 신호등도 보지 않고 그대로 차량이 통행하는 상황에서 도로 중앙까지 걸어갔다.이때 스포츠카 한 대가 빠르게 모퉁이를 돌다가 수현의 몸에 부딪히려 할 때 또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 타이어가 지면과 심하게 마찰하여 귀를 찌르는 소리를 낸 후 한쪽 가드레일에 부딪혔다.수현은 이 소리에 놀라 즉시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깨닫고 서둘러 그 차 옆으로 달려가 차창을 두드렸다."이봐요, 정말 미안해요. 괜찮은 거예요?"잠시 후 차창이 천천히 내려오더니 운전하던 남자는 방금 급정거와 후속 충돌로 약간의 상처를 입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의 얼굴에 상처가 생겼고 피가 뺨을 따라 흘러내렸다.수현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일을 생각하느라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면 이 남자도 그녀를 피하기 위해 다치지 않았을 것이다."이봐요, 많이 다쳤어요?"남자의 눈빛은 수현의 얼굴에 떨어지며 눈빛이 잠시 어두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