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37화

"네, 알겠습니다."

윤찬은 즉시 응답했고, 연설의 사촌 동생이 와서 그녀를 돌보는 이상, 윤찬도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정오가 되자 윤찬은 직접 공항에 가서 시우를 마중했고, 병원에 데려다 준 뒤 또 병원 부근에 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찾아 지내게 했다.

시우는 처음으로 출국했기에 적응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윤찬의 세심한 안배에 아무런 근심도 없었다. 그리고 은수가 특별히 말을 했기에 그녀에게 찾아준 집도 환경이 아주 좋았고 그녀가 대학에 있을 때 여러 사람이 한 방에 비집고 사는 것보다 훨씬 편했다.

시우가 짐을 챙긴 후 윤찬은 그녀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서 연설이 병상에 있는 것을 보고 시우는 마음이 아파 눈시울이 붉어졌다. 비록 이 사촌 언니와 함께 지낸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들의 본보기로서 온씨에서 임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능력이 무척 뛰어났기에 가문의 자랑이기도 했다.

"사촌 언니, 안심하세요. 내가 꼭 잘 돌볼게요. 곧 회복할 거예요."

윤찬은 옆에서 시우의 표현을 보았는데, 확실히 연설에 관심을 가진 것을 보고 그도 마음이 놓였다.

"그럼 너희 자매끼리 얘기 나눠. 난 회사 쪽에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으니 먼저 가볼게."

시우는 윤찬을 보내고 나서야 연설의 상황을 물었다.

연설은 쓴웃음을 지었다.

"내가 척추 부근에 총상을 입었는데, 지금 다리에 감각이 없어서 그동안 너에게 부탁 좀 할게."

"총상이요? 그럴 리가......"

어릴 때부터 온실에서 자란 시우는 총상이라는 말을 듣고 놀라 안색이 창백해졌다.

"누군가가 은수 도련님을 습격했고, 난 도련님을 보호하기 위해서..."

연설은 담담하게 말했고 말투에는 약간의 자랑도 있었다.

시우는 그녀의 담담한 표정을 보고 더욱 연설을 숭배했다. 이런 일은 남자라도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연설처럼 연약한 여자가 총알을 막는다니, 이것은 얼마나 충성스럽고 용감한 사람인가!

"그...그럼 은수 도련님은요, 왜 여기 없어요?"

시우는 은수가 오지 않은 것을 발견했는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